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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코로나19 변곡점 될 것…환자 재급증 가능성 있어”


입력 2020.09.30 13:13 수정 2020.09.30 13:14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가급적 집에 머무르며 방역 수칙 지켜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일대에서 성북구 관계자들이 2020 추석연휴 민관합동 특별방역을 실시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일대에서 성북구 관계자들이 2020 추석연휴 민관합동 특별방역을 실시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부가 이번 추석 연휴기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재확산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8월 말에 최고점, 정점을 찍은 이후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런 추세의 가장 큰 변곡점은 바로 추석 연휴”라고 말했다.


그는 “추석 연휴에 (확산세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연휴가 끝난 이후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연휴에 가급적 집에 머무르며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13명을 기록하며 전날(38명)의 약 3배 수준에 달한 것과 관련해선 일일 확진자의 증감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수도권의 대유행 이후 49일 만에 50명 아래로 떨어져 코로나19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기대도 있었지만, 이날 다시 세 자릿수로 급증했다.


윤 반장은 “하루 확진자 수 증가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어제(29일)까지는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오늘은 월·화요일(28∼29일) 검사 결과가 많이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의 어떤 결과보다는 전반적인 추세가 어떻게 변화하느냐는 부분에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이달 들어 코로나19 사망자가 지속해서 나오는 원인과 관련해선 “현재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연령층 확진자가 30∼40%대로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고, 중증 혹은 위중 환자 비율도 상당히 높다”고 했다.


그는 “고위험군 특히 노인층과 기자질환자(평소 지병을 앓는 환자)에 대한 감염을 어떻게 차단할지가 가장 큰 방역 상의 고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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