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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4년 뒤 증시 상장…넷플릭스처럼 크겠다”


입력 2020.09.28 12:26 수정 2020.09.28 12:28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2024년 상장 목표…가입자 600만·매출 5천억 예상

‘로컬 콘텐츠’는 해외 사업자보다 한수 위…투자 지속

이태현 웨이브 대표가 28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범 1주년 성과와 함께 서비스 개편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웨이브 간담회 화면 캡처 이태현 웨이브 대표가 28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범 1주년 성과와 함께 서비스 개편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웨이브 간담회 화면 캡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4년 뒤인 2024년 상장 계획을 밝혔다. 해당 시점에는 유료 가입자 600만명과 연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웨이브는 출범 1년 만에 100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고 개인화 추천기능을 고도화하는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1년 만에 회원 1천만 달성…유료이용자 2.8배 성장


웨이브는 28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범 1주년 성과를 밝혔다.


지난해 9월 18일 출범한 웨이브는 최근 무료 가입자 포함 전체 회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구체적인 유료 가입자 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1년 새 유료 이용자수 64.2% 성장을 이뤘다. 웨이브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약 2.8배 성장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올해 상반기 성장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7월 이후 웨이브 오리지널과 독점 해외시리즈가 연이어 발표되며 다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닐슨코리안클릭 조사에서 지난 8월 웨이브 월간순이용자수(MAU)는 388만명을 기록, 지난해 11월 최고 수치였던 400만명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회사는 2024년 상장을 목표로 삼았다. 정욱 웨이브 코퍼레이트센터장은 “2024년 코스피나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며 “그 시점이 되면 가입자 600만, 연 매출 5000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이브는 고성장 요인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와 월정액 영화서비스 강화, 독점 해외시리즈 등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를 꼽았다.


올해 웨이브는 출범 당시 계획했던 콘텐츠 투자비 500억원보다 더 많은 580억원을 집행했다. 정 센터장은 “지난해 10월 시작한 ‘녹두전’을 포함하면 올해 총 680억을 콘텐츠에 투자했다”며 “내년에는 웨이브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브 가입자 성장 추이.ⓒ웨이브 웨이브 가입자 성장 추이.ⓒ웨이브

◆“국내서 먼저 승기 잡고 ‘압도적 플레이어’ 될 것”


웨이브는 향후 3~4년간 3000억원 이상을 ‘로컬 콘텐츠’ 투자에 쏟을 예정이다. 넷플릭스, 애플TV플러스,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의 국내 시장 진입이 본격화 되는 상황에서 회사가 가진 최대 차별점이 로컬 콘텐츠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대표는 “애플, 아마존, 디즈니 등 그 어떤 플랫폼이 들어와도 국내 시장은 로컬 콘텐츠 위주”라며 “넷플릭스도 인기 순위 대부분을 국내 콘텐츠가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따라서 국내 시장에서는 글로벌 사업자들이 진입해도 로컬 콘텐츠를 누가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해외 업체들에 비해) 자본력은 크게 떨어지겠지만, 웨이브가 글로벌 플랫폼에 완벽히 밀리지는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웨이브가 국내에서 승기를 잡고 압도적 플레이어가 되면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에서 승리자가 되고, 글로벌에서도 대등한 경쟁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웨이브는 연중 서비스 개편 프로젝트 ‘엘리시움’을 가동하고 있다. 한꺼번에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하는 대신, 꾸준히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가는 방식이다.


조휘열 웨이브 플랫폼기술본부장은 “여러 유형의 알고리즘 딥러닝 플랫폼을 구축, 각 장르별 개인화 추천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있다”면서 “영화장르는 이용량 증가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고, 방송 분야도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브 개편 UI·UX.ⓒ웨이브 웨이브 개편 UI·UX.ⓒ웨이브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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