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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라마어워즈, '동백'꽃 5관왕…브라질 '오펀스 오브 어 네이션' 대상 수상


입력 2020.09.16 00:00 수정 2020.09.15 22:20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서울드라마어워즈, KBS ⓒ서울드라마어워즈, KBS

서울드라마어워즈 2020 최고의 영예는 브라질 드라마 '오펀스 오브 어 네이션'(Orphans of a Nation)에게 돌아갔다.


(사)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성제)는 15일 오후 3시부터 MBC를 통해 ‘서울드라마어워즈 2020 시상식’ 각 부문의 수상작과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을 수상한 '오펀스 오브 어 네이션'은 다양한 문화, 종교, 인종이 어우러진 브라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154 부작 소설 원작 드라마다. 시리아 난민인 여자 주인공과 레바논 출신의 남자 주인공이 질투, 집착, 탈출 등 격렬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외부 환경의 억압을 가족애와 사랑으로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난민과 그들의 곤경을 다룬 탄탄한 스토리 구성, 세련된 영상미와 대륙을 넘나드는 스케일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단편 최우수상은 독일의 '더 턴코트'(The Turncoat)가 차지했다. 1944년, 한 젊은 독일군이 전쟁 속에서 겪는 사랑, 고뇌, 절망 등을 그린 작품이다. 현지 시청률 14%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얻은 이 작품은 연출, 스토리, 음악 구성 등이 안정적이고 탁월하다는 심사위원 평가를 받았다. 한국의 '17세의 조건'은 단편 우수상을 수상했다.


미니시리즈 최우수상은 영국의 '월드 온 파이어'(World on Fire)가 차지했다. 미니시리즈 우수상으로는 한국의 '이태원 클라쓰'가 올라 작품성과 화제성을 입증했다.


장편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콜롬비아에서 출품한 '볼리바르'(Bolivar)와 중국의 '파이팅, 나의 슈퍼스타'(Mr. Fighting)에게 각각 주어졌다. '볼리바르'는 스페인 식민지에서 라틴 아메리카를 독립시킨 혁명가 시몬 볼리바르의 일대기를 흥미롭게 전개한 실화 바탕의 작품이다. '파이팅, 나의 슈퍼스타'는 무명 연예인이 톱스타로 성장하는 이야기와 따뜻한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이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수상 부문인 숏폼 최우수상은 프랑스의 '18시 30분'(18h30)가 이름을 올렸다. 직장 동료인 두 주인공이 매일 저녁 6시 30분마다 함께 정류장으로 향하는 5분의 순간들을 모아 일상과 관계의 변화를 현실성 있게 묘사했다. 심사위원단은 원신 원컷(One scene, One cut) 형식의 카메라 움직임을 통한 도전적이고 세밀한 연출력을 높게 평가했다.


개인상 부문의 여자연기자상은 '동백꽃 필 무렵'의 공효진이 수상했다. 극중 세상의 편견에 둘러싸여 있지만 강단 있는 동백역을 맡아 대체불가에 가까운 연기를 보여줬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가상 수상자 역시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가 호명됐다.


남자연기자상의 트로피는 '바그다드 센트럴'(Baghdad Central)에서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간 영국 배우 왈리드 주이터(Waleed Zuaiter)가 품에 안았다.


연출상으로는 '월드 온 파이어'의 아담 스미스(Adam Smith)가 수상했다. '월드 온 파이어'는 미니시리즈 최우수상에 이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한 노인과 그녀의 먼 친척이라고 주장하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심리 스릴러 장르의 체코 드라마 '더 케이지'(The Cage)와 하니 주연의 한국 드라마 'XX'에게 주어졌다.


한류드라마 최우수상은 '동백꽃 필 무렵'에게 돌아갔다. 배우 강하늘 역시 '동백꽃 필 무렵'으로 한류드라마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했다. 가수 펀치 역시 '동백꽃 필 무렵'의 주제곡 '영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처럼'으로 한류드라마 OST상을 가져가며 '동백꼴 필 무렵'은 5관왕에 올랐다.


한류드라마 여자연기자상은 '사랑의 불시착'의 배우 손예진이 수상했다. '사랑의 불시착', '스토브리그',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한류드라마 우수상을 차지했다.


아시아스타상에는 서울드라마어워즈 출품작이었던 '당신 차례입니다'(Your Turn to Kill)에 출연한 요코하마 류세이(Ryusei Yokohama)와 필리핀판 '태양의 후예'의 주연 딩동 단테스(Dingdong Dantes)가 받았다.


전 세계 TV 시청자들이 사랑한 글로벌 드라마를 선정하는 초청작으로는 봉준호 감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미국 드라마 '설국열차' (Snowpiercer), 필리핀에서 KBS 드라마를 리메이크하여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태양의 후예'(Descendants of the Sun), 주드 로(Jude Law)와 존 말코비치(John Malkovich)가 열연한 '뉴 포프'(The New Pope)가 선정됐다.


한편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전 세계 41개국에서 212편의 드라마를 출품한 드라마 전문 국제 페스티벌이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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