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대량 매도'에 하락 전환…3연상 실패

장 초반 9% 상승했지만 외인·기관 매도세에 약세 전환

카카오게임즈 종목 상세 현황 ⓒ한국거래소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후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매도 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지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3연속 상한가에 사실상 실패한 모양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96%) 내린 7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카카오게임즈는 9.49% 상승한 8만8000원까지 뛰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지면서 9시 48분 약세로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카카오게임즈를 각각 220억300만원, 124억5000만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SK바이오팜에 이어 '따상상상(공모가 2배+3거래일 연속 상한가)'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2만4000원)대비 2배로 형성된 뒤 거래제한 상한선까지 오른 '따상'에 성공했다. 다음날에도 상한가로 마감하면서 5조9369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해 단숨에 코스닥 전체 3위에 등극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3일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공모주 청약률은 1524대 1을 나타냈다. 이어 증거금은 코스피와 코스닥 합쳐 역대 최대 규모인 58조5542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