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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는 꿈' 토론토, 마무리·파이어볼러 복귀 임박


입력 2020.09.09 15:42 수정 2020.09.09 15:4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켄 자일스 라이브 피칭, 이르면 뉴욕 메츠전 복귀

네이트 피어슨도 불펜 세션 돌입..전력 증강 눈앞

토론토 마무리 켄 자일스(오른쪽). ⓒ 뉴시스 토론토 마무리 켄 자일스(오른쪽). ⓒ 뉴시스

목표보다 이른 시기에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이 무르익어가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전력이 증강된다.


몬토요 감독은 9일(한국시각) MLB.com 등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보 비셋의 복귀가 임박했다. 시뮬레이션 경기에 출전한 비셋의 몸 상태는 좋았고, 질 좋은 타구도 몇 개 나왔다”고 밝혔다. 복귀 시점은 12일부터 시작되는 뉴욕 메츠전이 될 전망이다.


오른쪽 무릎 염좌로 지난달 17일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되기 전까지 타율 0.361 5홈런 13타점 4도루로 맹활약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류현진 도우미’로 낯익은 선수다. 비셋의 복귀는 불안한 내야 수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비셋 만큼이나 반가운 소식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던 ‘마무리’ 켄 자일스의 복귀 임박이다. 7월말 팔꿈치 통증을 느껴 전력에서 이탈한 자일스는 이날 라이브 피칭을 한 차례 더 실시했고,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뉴욕 메츠전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2018시즌 중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자일스는 3패 1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4.65로 부진했다. 자일스는 지난 시즌 23세이브(평균자책점 1.87)로 메이저리그 세이브 성공률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은 2게임 1.2이닝 소화에 그쳤다.


네이트 피어슨. ⓒ 뉴시스 네이트 피어슨. ⓒ 뉴시스

‘파이어볼러’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도 복귀 수순에 돌입했다. 자일스 보다 이른 복귀는 아니더라도 다시 몸을 풀기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시속 160㎞가 넘는 강속구를 던져 미래의 토론토 에이스로 꼽히는 피어슨은 지난달 30일 빅리그에 데뷔했다. 4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61을 기록했다. 개막 전 류현진의 원투펀치 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투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 속에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지는 올해 MLB는 6개 지구 각각 1·2위 팀과 나머지 팀 중 리그별 승률 1·2위 팀, 총 16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 토론토(23승18패)는 3위 양키스(21승20패)에 2게임 앞서있다. 일단 지구 2위에 오르면 포스트시즌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그 위치에 있는 토론토다. 9일 현재 AL 15팀 중 팀 타율과 팀 OPS(출루율+장타율) 모두 5위 안에 있다. 8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공백이 아쉽지만 타격은 양키스보다 더 강하다.


3년 연속 AL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던 토론토의 로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과 대형 FA계약을 맺은 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말했다. 유망주들의 잠재력이 폭발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부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는데 시기가 일찍 왔다.


빈자리가 생기면 바로 메웠다.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타이후안 워커(시애틀), 로비 레이(애리조나), 로스 스트리플링(LA 다저스)까지 재빨리 영입했다. 이제는 셀러가 아닌 바이어가 됐다. 가을야구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부터 몬토요 감독이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낙점했던 에이스 류현진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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