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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 창업 아이디어…스마트 김 배양장치 등 3건 대상


입력 2020.09.04 17:58 수정 2020.09.04 17:59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해수부 ‘2020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최종 결선 치러

240개팀 경쟁, 대양에스씨·성원수산·Re-Ty 등 11개 팀 수상

김 종자를 개선하는 스마트 배양장치를 제안한 ‘대양에스씨’와 소형전복 자동탈각기술을 제안한 ‘성원수산’, 폐타이벡(합성 고밀도 폴리에틸렌섬유)을 활용한 유(油)흡착제를 제안한 ‘Re-Ty’팀이 올해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해양수산분야의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 초기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2020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가 3일 최종 결선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6월 8일부터 7월 17일까지 ‘2020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참가자 공모를 실시했는데,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20% 많은 240개 팀이 신청, 약 2개월에 걸쳐 예선(서류심사)과 본선(발표평가)을 진행했다.


이에 해수부는 결선 진출 11팀을 선발해 9월 3일 열린 결선에서는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아이템 가치, 사업성, 기대효과 등에 대해 평가, 부문별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해수부는 당초 결선심사와 시상식을 진행하고 이를 생중계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상황을 고려, 참석 인원 최소화와 시상식을 생략했으며, 녹화중계로 대신했다.


2020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대상작 ⓒ해수부 2020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대상작 ⓒ해수부

심사 결과, 올해 사업화 부문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대양에스씨’는 자연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고품질의 김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배양장치를 제안했는데,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인 김의 생산성을 높이고 어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디어 일반 부문의 대상을 수상한 ‘성원수산’은 그간 가공기술이 없어 버려지던 3.5cm 미만의 소형 전복을 자동으로 탈각하는 기술을 제안, 이 기술이 수입 냉동 수산물을 대체하는 새로운 소비시장을 개척할 잠재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올해 처음 신설된 아이디어 학생 부문의 대상을 수상한 ‘Re-Ty’ 팀은 제주 감귤 농장의 피복 재배 농법에서 쓰이는 타이벡을 재활용해 해양오염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유(油)흡착제 개발을 제안했고, 이는 폐자원 재활용은 물론 해양오염 방제효과도 커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 외에 수상작으로는 굴 패각 처리 및 전기 생산 시스템 개발(사업화 부문 최우수상), 수산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목재 보존재 개발(아이디어 학생 부문 최우수상) 등이 선정됐다.


사업화 부문 대상 수상팀에게는 해수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그 외 일반‧학생 아이디어 부문 대상 수상팀에게는 해수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결선 입상팀에게는 이 외에도 창업 컨설팅 지원,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대출 우대보증상품 지원, 해양펀드 및 수산펀드와의 투자 연계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엄기두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올해 대회를 통해 해양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만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발굴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입상팀들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제 창업까지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선 현장 영상은 ‘2020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될 예정이다. 역대 수상팀 및 창업 아이디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콘테스트 공식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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