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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차세대 금융망 개편…10월 가동 목표


입력 2020.08.14 06:00 수정 2020.08.13 17:21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한국은행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거액결제시스템(한은금융망) 개편작업에 한창이다.ⓒ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거액결제시스템(한은금융망) 개편작업에 한창이다.ⓒ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거액결제시스템(한은금융망) 개편작업에 한창이다.


한은은 소액결제시스템 참가제도를 개선한 데 이어 한은금융망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한은금융망은 우리나라 유일의 거액결제시스템으로서 한은에 개설된 당좌예금계좌 및 결제전용예금계좌를 통해 금융기관 간 자금이체를 실시간으로 처리한다.


지난 1994년 최초 가동 이후 혼합형결제시스템, 증권대금동시결제(DVP), 일중RP 등 새로운 제도 도입으로 시스템에 복잡해지면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한은은 2015년부터 차세대 한은금융망 구축사업에 착수해 현재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유동성절감 결제방식(양자간·다자간 동시처리) 중 시스템 부하를 가중시키는 양자간 동시처리를 폐지하고 다자간 동시처리의 실행주기를 30분에서 5분으로 단축해 시스템 안전성과 결제효율성을 제고했다.


또 결제전용예금계좌를 폐지하고 별도로 결제전용당좌예금계좌를 추가로 개설해 참가기관의 결제자금 부족 시 동 계좌로 일중당좌대출이 자동 실행되도록 변경했다.


한은금융망의 원활한 운영과 결제리스크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현행 지급결제 모니터링시스템을 대용량 데이터저장소(DW) 기반의 지급결제정보시스템으로 확충했다.


한은금융망 참가제도도 개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재해 상황에서도 한은금융망을 통한 결제업무가 차질 없이 수행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산장애 또는 재해, 일시적인 사업장 폐쇄 등에 대비해 한은금융망 단말기를 복수의 장소에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이 밖에도 지급결제시스템 참가기관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향후 핀테크기업 등에 대한 소액결제시스템 참가가 허용될 경우 당좌예금계좌 개설 및 한은금융망 가입과 관련한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제도 개선은 오는 9월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을 걸쳐 차세대 한은금융망 가동과 함께 시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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