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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2개월 연속 플러스…반도체·휴대폰·컴퓨터 호조


입력 2020.08.13 11:00 수정 2020.08.13 10:48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7월 ICT 수출 149억9000만 달러…전년대비 3.3% 증가

미국·베트남·EU 지역 상승기류…중국 비중은 4개월 연속 하락


매년 7월 기준 ICT 수출입동향 ⓒ산업통상자원부 매년 7월 기준 ICT 수출입동향 ⓒ산업통상자원부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개월 연속 플러스성장을 이어갔다. 반도체와 휴대폰, 컴퓨터가 수출을 주도했다. 미국과 베트남, EU 등 주요 수출국들도 덩달아 상승기류를 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발표한 ‘7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 149억9000만 달러, 수입 98억6000만 달러, ICT 무역수지 51억3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부침을 겪던 수출액은 149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하반기 프리미엄 휴대폰 출시, 비대면 확산으로 컴퓨터 관련 부품 수요 증가가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5.2%)·휴대폰(9.5%)·컴퓨터 및 주변기기(69.4%) 증가, 디스플레이(-21.1%) 감소했다.


반도체는 79억6000만 달러(5.2%↑)다. 모바일·서버 등 수요 견조 등에 따라 메모리(D램 등) 및 시스템 반도체 등 전반적으로 수출 증가를 보였다.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컴퓨터·주변기기는 7월에도 1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69.4%가 올랐다. 보조기억장치(SSD 등 8억4000만 달러, 123.5%↑)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 지속에 따라 연속 증가 기록을 10개월로 늘렸다.


휴대폰은 9억5000만 달러(9.5%↑)를 수출했다.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완제품(3억8000만 달러, 20.7%↑) 및 부분품(5억7000만 달러, 3.0%↑)로 동반상승에 성공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15억5000만 달러에 그쳤다. 전년동월대비 21.1% 감소한 수치다. 좀처럼 마이너스 폭을 줄이지 못하는 추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감소, 액정 디스플레이(LCD) 패널 생산 축소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돼고 있다.


수출 호조와 함께 주요 수출국도 마이너스성장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18억1000만 달러, 38.5%↑) 수요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반도체(5억7000만 달러, 66.8%↑), 컴퓨터·주변 기기(3억9000만 달러, 119.7%↑)를 중심으로 7개월 연속 증가를 보였다.


또 베트남(24억9000만 달러, 3.3%↑), EU(9억4000만 달러.12.4%↑) 등도 반도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3대 품목 모두 전년동월보다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 수출은 69억7000만 달러(-1.0%)를 기록했다. 일본 역시 3억 달러(-8.2%)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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