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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기 성공’ NC, 34S 문경찬으로 불펜 불안 불식?


입력 2020.08.13 00:19 수정 2020.08.13 16:5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6점대 불펜으로 고민하던 NC, KIA 마무리 영입

지난해도 KIA에서 이명기 트레이드 영입해 성공

NC로 트레이드 된 문경찬. ⓒ 뉴시스 NC로 트레이드 된 문경찬. ⓒ 뉴시스

NC 다이노스가 증폭되고 있는 ‘불펜 불안’을 불식시킬 카드를 손에 쥐고 대권에 도전한다.


NC는 12일 투수 장현식(25)과 내야수 김태진(25)을 KIA 타이거즈로 보내고, 투수 문경찬(28)과 사이드암 박정수(24)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베테랑 정우람(한화 이글스) 영입설도 파다했지만 NC는 문경찬을 품게 됐다.


KBO리그 정규시즌 1위 수성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NC로서는 매우 만족스러운 전력 보강이다.


이번 트레이드는 KBO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불펜 불안(블론세이브 13개 공동 1위)으로 고민이 깊은 NC 제안으로 시작됐다. 시즌 초중반부터 NC의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은 전반기를 넘어서면서 뒷심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뒷문 불안은 독주체제도 붕괴시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불펜 평균자책점(6.13) 꼴찌에 머물러 있던 NC로서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유일한 약점으로 지적됐던 불펜 불안을 덜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6점대 불펜 평균자책점으로는 포스트시즌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트레이드의 핵심 카드 문경찬은 2015년 KIA에 입단해 상무(2016~17년)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프로 통산 4시즌 119경기 2승 20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중 KIA 마무리투수로 24세이브를 수확했다. 윤석민(2015년 30세이브) 이후 4년 만에 탄생한 20세이브 마무리 투수라 KIA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2시즌 34세이브를 거뒀다. 2019년에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올 시즌도 초반까지 빼어난 투구를 뽐냈다.


시즌 초반 박준표-전상현을 앞에 두고 든든한 마무리로 활약하며 ‘박전문’ 라인의 핵심으로 떠올랐던 문경찬은 10개의 세이브를 챙겼다. 최근 부진에 빠져 2군에 다녀왔고, 전상현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줬지만 여전히 마무리 투수로의 등판이 가능한 자원이다. ‘마무리’ 원종현의 부진으로 고민이 깊었던 NC로서는 대어를 얻은 셈이다.


2019년 KIA에서 NC로 트레이드 된 이명기. ⓒ 뉴시스 2019년 KIA에서 NC로 트레이드 된 이명기. ⓒ 뉴시스

NC는 KIA와의 트레이드로 톡톡히 효과를 누린 바 있어 더 기대하는 눈치다.


NC는 지난해 7월 이우성을 KIA로 보내고 이명기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명기는 NC 이적 후 2017년 KIA 우승에 일조했던 경기력을 선보였고, 지난해 외야수 나성범의 공백을 메웠다. 올 시즌도 알테어-권희동과 함께 NC의 외야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부진했지만 8월 들어 살아나며 타율 0.312, 최근 10경기 타율도 0.391에 달한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NC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전력이다.


4년 만에 무르익고 있는 대권의 꿈과 맞물려 KIA와의 성공적 트레이드를 누리고 있는 NC가 문경찬에 거는 기대는 부풀어 오르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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