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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5%’ 프로야구, 장맛비에 달린 흥행여부 촉각


입력 2020.08.11 09:48 수정 2020.08.11 09:4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프로야구 입장 관중, 11일부터 수용 규모 10%서 최대 25%

계속된 장맛비 흥행 변수, 고척돔 제외 경기 열릴 가능성 낮아

비가 와도 경기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 ⓒ 뉴시스 비가 와도 경기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 ⓒ 뉴시스

프로야구가 11일부터 경기장 규모의 최대 25%까지 관중들을 맞이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달 26일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를 발표하고 최대 1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올 시즌 첫 직관의 기쁨을 맞이하게 된 관중들은 마스크 착용, 취식 금지, 일정 간격으로 띄어 앉는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비교적 잘 준수했다. 경기장을 통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례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중대본은 11일부터 입장 허용 규모를 관중석의 30%로 늘렸다.


허용 가능한 관중은 최대 30%이지만 방역지침을 준수한 새로운 관람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 될 때까지 당분간 각 구장별로 최대 25%의 관중만 받기로 했다.


그래도 기존 10% 허용보다는 2배 이상 늘어나 재정난을 겪고 있는 구단들의 운영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KIA vs LG), 사직구장(NC vs 롯데), 고척스카이돔(한화 vs 키움), 수원 kt위즈파크(SK vs kt),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두산 vs 삼성) 등 5개 구장에는 기존보다 많은 관중들이 입장해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때 마침 다양한 흥행카드도 마련이 돼 있다.


치열한 중위권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KIA와 LG의 경기는 전통의 인기 구단 간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고, 상승세의 롯데와 선두 NC가 만나는 '경남더비'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계속되는 비로 경기 취소를 반복하는 프로야구. ⓒ 뉴시스 계속되는 비로 경기 취소를 반복하는 프로야구. ⓒ 뉴시스

변수는 비다. 관중 입장 제한은 어느 정도 완화가 되고 있지만 전국적인 폭우는 여전히 멈출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다.


이번 주 내내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경기가 얼마만큼 치러질지는 미지수다. 그나마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고척스카이돔서 열리는 한화와 키움의 주중 3연전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관중 허용이 최대 25%까지 늘어남에 따라 고척스카이돔에는 최대 4000여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얼마나 많은 관중들이 고척스카이돔으로 발걸음을 옮길지는 미지수다. 결국 관중 입장 허용이 늘어나도 계속되는 장맛비가 흥행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여기에 원정팀 한화가 올 시즌 2할 대 승률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팬들의 관심서 멀어진 것도 흥행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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