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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또 확진자 발생, 김광현 등판 불발?


입력 2020.08.08 08:59 수정 2020.08.08 08:5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몰리나 등 10명 가까운 선수들 양성 판정

12일 등판 예정인 김광현 일정도 조정될 듯

세인트루이스에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 뉴시스 세인트루이스에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 뉴시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소속 선수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이날 열릴 예정이던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는 취소한다"고 밝혔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주전 안방 마님 야디어 몰리나를 비롯해 선수 8명, 구단 직원 6명 등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인해 9일째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컵스전 취소까지 포함하면 벌써 8경기 째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의 일정은 더 험난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세인트루이스의 경기 일정을 조정했는데 앞으로 52일간 무려 55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다.


어렵게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한 김광현의 첫 선발 등판도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앞서 김광현은 스프링 캠프에 이어 서머 캠프에서도 호투를 이어가며 눈도장을 받는 듯 했으나 끝내 5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데 실패했다. 대신 마무리 투수라는 중책이 주어졌고, 시즌 초반 세이브를 따내며 메이저리그 신고식을 마쳤다.


어렵게 선발진에 합류한 김광현. ⓒ 뉴시스 어렵게 선발진에 합류한 김광현. ⓒ 뉴시스

변수는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및 부상이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김광현을 밀어내고 선발 한 자리를 차지했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이다. 특히 마르티네스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의심받고 있다.


결국 마이크 실트 감독은 선발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김광현을 낙점했고 오는 12일 피츠버그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이라면 피츠버그전을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 다만 빡빡한 향후 일정을 감안해 무리해서라도 경기를 치르게 된다면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즉, 김광현의 12일 등판 가능성은 현재로서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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