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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연이은 해명과 고소…험난한 ‘김호중의 길’


입력 2020.08.05 17:28 수정 2020.08.05 17:28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김호중ⓒ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 김호중ⓒ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

표면적으로는 ‘꽃길’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영화 ‘파파로티’의 실제 인물로 알려졌고,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4위를 차지한 후에는 거침없는 ‘순항’이 예상됐다. 트로트와 파바로티를 합쳐 ‘트바로티’라는 애칭까지 붙었다. 이후 온갖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MC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안 나오는 예능이 없다”라는 말이 과하지 않다.


그런데 뉴스에서는 연일 논란과 해명, 그리고 소송 이야기가 나온다. 한 기자는 “김호중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해명 보도자료만 보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질 거 같다”고 말할 정도다. 그 정도로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논란이 일어난 사례가 없다.


소속사 계약과 관련해 전 매니저와 공방전을 하고 있고, 팬 후원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다. 친모의 금품 요구에 대한 책임도 져야했고, 병역 문제와 관련해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에는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나서서 자신의 딸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그때마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문제가 없다” “오해였다” “허위사실이다”라며 진땀을 흘려야 했다. 김호중 활동을 홍보하는 자료 못지않게 해명 보도자료가 기자들의 메일함에 쌓인다.


그리고 해명을 넘어 고소까지 진행한다. 전 매니저, 병역 의혹을 제기한 기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비롯한 유튜버들, 그리고 이제는 전 여친 아버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김호중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판단이 이제는 수사기관으로 넘어간 것이다.


김호중은 8월 7~9일까지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서울공연 무대에 오른다. 또 팬미팅 ‘우리家 처음으로’는 14~16일에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김호중이 그간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할지는 미지수다.


한쪽에서는 털고 가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한쪽에서는 ‘좋은 자리’에서 굳이 불편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이다. 중요한 것은 더 이상의 논란이 김호중에게 도움이 안된다는 ‘당연’한 이야기가, 이제 그만 나와야 하는 시점이다. 논란은 그 자체로부정적 이미지를 만들기 때문이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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