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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에도 막힌 하늘길…무용지물 해외혜택에 카드사 '고심'


입력 2020.08.06 06:00 수정 2020.08.05 15:47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신한카드, 프리미엄카드 4종 해외항공-숙박 바우처 기한 연말까지 연장키로

여타 카드사도 기한 연장 및 국내호텔·상품권 대체…"하반기 추이 지켜봐야"

예년 같으면 해외를 찾는 관광객들로 공항이 발 디딜 틈 없을 여름 성수기이지만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개시점조차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이러한 가운데 카드업계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해외여행 특화 프리미엄카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연합뉴스 예년 같으면 해외를 찾는 관광객들로 공항이 발 디딜 틈 없을 여름 성수기이지만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개시점조차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이러한 가운데 카드업계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해외여행 특화 프리미엄카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연합뉴스

예년 같으면 해외를 찾는 관광객들로 공항이 발 디딜 틈 없을 여름 성수기이지만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개시점조차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이러한 가운데 카드업계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해외여행 특화 프리미엄카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자사 프리미엄카드에 탑재된 해외 호텔 및 항공권(좌석 승급/동반자 무료 좌석) 등 바우처에 대한 유효기간을 올 연말까지 일괄 연장하기로 했다. 대상 상품은 더프리미어골드에디션, 더프리미어, 더에이스블루라벨, 더베스트 등 총 4종이다. 카드에 탑재된 해외호텔 혜택은 국내 호텔 멤버십 서비스로 교체할 수도 있다.


KB국민카드도 지난 6월부터 베브9(연회비 100만원) 고객에게 제공되는 해외 호텔 관련 바우처를 국내 호텔에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 상태다. 올 연말까지 고객이 국내 호텔을 이용한 결제 영수증을 첨부하면 해외 호텔 바우처에 상당하는 100만원 한도 내에서 현금으로 환급해주게 되며, 기존 바우처 사용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10월 15일까지 유효기간을 연장했다.


삼성카드(더오·아멕스더플래티늄) 역시 각 카드상품 특성에 따라 바우처 기한 연장 또는 사용하지 못한 혜택만큼 백화점 상품권으로 대체해 지급하고 있고 롯데카드는 기한 연장 및 면세점 선불카드 등 혜택을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레드·퍼플), 우리, 하나카드 등도 저마다 자사 프리미엄카드에 대한 해외 관련 바우처 사용기한 연장에 나섰다.


카드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당분간 해외여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들이 해외 특화 서비스가 담긴 프리미엄카드 혜택을 사용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것이다. 프리미엄카드 연회비는 대략 20만원에서 수백만원에 달하나 그에 상응하는 기프트 바우처 등 혜택 등이 탑재돼 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고액의 연회비에도 혜택을 이용하기 어렵게 되자 일부 이용자들은 금감원에 바우처 관련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바우처 사용 기한 연장만으로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없다고 판단한 카드사들이 바우처 사용 범위를 국내 호텔이나 백화점 상품권으로 확대해 제공하는 있는 상황. 여기에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바우처 연장 등 추가 대책 마련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해 신청자를 대상으로 연장이나 교환을 진행 중”라며 “10월 정도에 상황을 고려해 그에 맞는 대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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