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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경기 연속 부진 ‘평균자책점 8.00’


입력 2020.07.31 07:44 수정 2020.07.31 07:4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상대 전적 강했던 워싱턴 상대로 4.1이닝 5실점

직구 평균 구속 90마일에도 못 미치며 부진 자초

워싱턴전 4.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류현진. ⓒ 뉴시스 워싱턴전 4.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류현진. ⓒ 뉴시스

개막전에서 아쉽게 승리를 놓쳤던 토론토 류현진(33)이 두 번째 등판에서는 더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1이닝 9피안타 5실점한 뒤 조기 강판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8.00까지 치솟았다.


당초 류현진은 하루 전인 30일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6선발 체제를 예고한 찰리 몬토요 감독의 결정과 예상보다 많았던 개막전 투구수(97개)로 인해 일정이 변경됐다.


그러나 하루 휴식도 류현진의 컨디션이 돌아오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1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으나 2회 볼넷과 안타를 각각 하나씩 내주며 불안감을 자아냈다.


3회부터 고비가 찾아왔다. 류현진은 1사 후 애덤 이튼과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더니 2사 후 커트 스즈키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2실점했다.


류현진의 직구 구속은 대체로 90마일에 못 미쳤다. ⓒ 뉴시스 류현진의 직구 구속은 대체로 90마일에 못 미쳤다. ⓒ 뉴시스

4회에도 1사 1루 상황에서 마이클 테일러에게 투런포를 허용, 점수는 순식간에 1-4로 벌어졌다. 어렵게 4회를 마친 이후 5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5회 시작하자마자 연속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커트 스즈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코치진의 결정에 따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동안 워싱턴을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이기에 이번 경기 결과는 무척 아쉬울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 워싱턴과 통산 5차례 만나 2승 1패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내셔널스 파크에서 평균자책점 0.79의 난공불락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워싱턴전 부진의 원인은 역시나 구속이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의 평균 구속이 시속 89마일(약 143km)에 그쳤고, 90마일 넘어가는 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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