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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더 쉰 류현진, 워싱턴전 극강 모습 보일까


입력 2020.07.30 21:19 수정 2020.07.30 21:1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6인 로테이션에 따라 등판 일정 하루 연기

맞상대할 워싱턴 상대로 2승 1패 1.35 ERA

선발 등판 일정이 하루 연기된 류현진. ⓒ 뉴시스 선발 등판 일정이 하루 연기된 류현진. ⓒ 뉴시스

토론토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류현진(33)이 시즌 첫 승 사냥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31일 오전 5시 5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이번 경기는 워싱턴의 홈구장인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지만 토론토의 홈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캐나다를 연고로 한 토론토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정부 지침에 따라 올 시즌 홈경기를 허락받지 못했다.


류현진은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25일 탬파베이전에 선발로 나왔으나 4.2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 승패 없이 조기에 물러났다.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둔 상황이라 더욱 큰 아쉬움이 남았던 탬파베이전다.


여기에 올 시즌 6선발 로테이션을 염두에 두고 있는 찰리 몬토요 감독은 선발 운영을 다소 느슨하게 간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류현진의 두 번째 등판도 당초 30일이었으나 하루 밀린 31일로 확정됐다.


류현진은 현지 매체들과의 화상 인터뷰서 로테이션 조정을 받아들였다. 그는 “거기(등판 일정)에 맞게 준비할 수 있는 루틴을 갖고 있다. 선발 투수들은 상황에 맞춰 준비할 수 있는 과정이 있다. 며칠 더 쉰다고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6인 로테이션에 대해서는 “여름 캠프 기간이 짧아 선발 투수들이 페이스를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좋은 생각인 것 같고 선수들은 거기에 맞게 적응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워싱턴에서 홈경기를 벌이는 토론토. ⓒ 뉴시스 워싱턴에서 홈경기를 벌이는 토론토. ⓒ 뉴시스

이번에 만나는 워싱턴은 류현진 입장에서 첫 승을 사냥하기 아주 좋은 제물이다. 워싱턴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정상에 선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류현진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류현진은 워싱턴전 통산 5경기에 나와 33.1이닝을 소화했고 2승 1패 평균자책점 1.35라는 특급 성적을 남겼다.


무엇보다 5경기 중 2경기가 지난해 이뤄졌는데 말 그대로 ‘극강’의 모습 그대로였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워싱턴과의 홈경기서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워싱턴 특급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의 맞대결서 완승을 거뒀다.


이어 전반기 막판이었던 7월에는 워싱턴 원정을 떠나 6.2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으로 다소 고전했음에도 상대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류현진은 승패와 무관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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