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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Q 영업익 1조9467억, 전년비 205%↑…‘어닝서프라이즈’


입력 2020.07.23 08:48 수정 2020.07.23 08:50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증권가 예상 크게 상회…서버·그래픽 판매 확대

코로나19·무역분쟁 등 하반기 전망 불확실성 여전

SK하이닉스 초고속 HBM2E D램.ⓒ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초고속 HBM2E D램.ⓒ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9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3%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8조6065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33.4%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1조7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D램의 경우 모바일 고객의 수요 부진이 지속됐으나 상대적으로 수요와 가격이 견조했던 서버와 그래픽 제품의 판매를 늘렸다. 그 결과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5%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우호적인 가격 흐름이 이어진 SSD 수요에 적극 대응, SSD 비중이 처음으로 50%에 육박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할 때 출하량은 5%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8% 상승했다.


하반기 시장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와 글로벌 무역분쟁을 변수로 지목했다.


반면 주요 국가들의 부분적인 경제 활동 재개와 함께 5G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고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게임 콘솔 등에서 수요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10나노급 2세대 모바일 D램의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채용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LPDDR5 제품도 적기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 64GB 이상 고용량 서버향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10나노급 3세대 제품의 양산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과 게임 콘솔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 다변화를 통해 서버향사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128단 제품의 고객 인증을 확대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차진석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에도 대외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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