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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자연 번식 성공…국내 첫 출산


입력 2020.07.22 17:11 수정 2020.07.22 17:11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단독 생활 등 임신·출산 어려워…초기건강 관리 중요

당분간 일반에 비공개…유튜브 등 SNS 통해 소통 예정

태어난 직후의 아기 판다와 엄마 아이바오 모습ⓒ에버랜드 태어난 직후의 아기 판다와 엄마 아이바오 모습ⓒ에버랜드

국내에서 세계적 희귀 동물인 자이언트 판다(이하 판다)가 자연 번식에 처음으로 성공해 암컷 1마리가 태어났다.


에버랜드는 지난 20일 밤 국내 유일의 판다 한 상인 암컷(아이바오(만 7세)와 수컷 러바오(만 8세) 사이에서 아기 판다 1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로 기록됐다.


판다는 임신과 출산이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으로, 통상 3~4월경 1~3일에 불과하다.


3~4월경 짝짓기에 성공하면 약 4개월 간의 임신기간을 가진 후 7~8월경 출산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 판다의 생일이 이 기간에 집중되는 원인이다.


특히 판다는 곰과 동물 중에서도 새끼가 작게 태어나는 편으로, 성체 체중의 약 800~900분의 1 수준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더욱 각별한 초기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게다가 단독생활을 하는 판다의 생태 습성상 서로 떨어져 지내다가 번식기에만 만나 짝짓기까지 성공할 확률은 더욱 낮다.


에버랜드는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판다월드 내부에 특별 거처를 마련했으며 아기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당분간 일반에는 비공개할 예정이다.


대신 에버랜드는 일반 공개 전까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블로그 등 SNS 채널을 통해 아기 판다의 성장 과정과 근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고객들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판다는 평균 수명이 20~25년 정도이며 야생에 1800여 마리만 남았을 것으로 추정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 취약종으로 지정한 동물이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16년 3월 중국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약 2400km를 날아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해 왔다.


아기판다 인포그래픽.ⓒ에버랜드 아기판다 인포그래픽.ⓒ에버랜드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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