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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억 대작 '승리호', 일반인 투자 받는 이유


입력 2020.07.22 09:48 수정 2020.07.22 09:48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승리호'ⓒ메리크리스마스 '승리호'ⓒ메리크리스마스

배우 송중기 주연의 우주 SF영화 '승리호'가 일반인들의 투자를 받는다.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엔터테인먼트는 21일 '승리호'의 크라우드 펀딩 소식을 전하면서 "본 프로젝트 투자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크라우디'에서 22일부터 사전등록이 시작되며 8월 10일부터 투자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240억대 제작비가 투입된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늑대소년'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이 연출하고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했다. 이미 촬영을 마쳐 올여름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하반기로 개봉을 미뤘다.


소규모 영화가 크라우드 펀딩을 받는 사례는 많았지만 '승리호' 같은 대작이 크라우드 펀딩을 받는 건 드문 일이다.


이에 대해 메리크리스마스 측은 "영화에 일반인의 투자 참여 기회가 없던 기존의 사례에 비춰볼 때 흔치 않은 시도"라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영화 투자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수많은 영화가 개봉을 연기, 새로운 프로젝트의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으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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