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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운수권 배분 특혜? 사실 아냐...단독 신청 많아"


입력 2020.07.14 12:32 수정 2020.07.14 12:48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이스타항공 노조 주장에 정면 반박..."아무도 신청 안한 비경합 노선"

제주항공 항공기.ⓒ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노동조합이 제기한 운수권 배분 특혜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 반박했다. 대부분 단독 신청한 비경합 노선이었을뿐으로 절대 특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14일 '운수권 특혜 논란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하의 자료를 통해 "대부분 단독 신청한 비경합 노선으로 특혜가 아니다"며 "지난 5월15일 국토부 운수권 배분에서 제주항공이 배정받은 11개 노선 중 김포~가오슝과 부산~상하이 노선을 제외한 9개 노선은 타 항공사가 신청하지 않은 단독 신청 노선이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특히 이스타항공 노조가 주장하는 '제주항공이 5자유 6개 노선을 특혜로 받았다'는 것은 타 항공사가 5자유 노선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타항공 노조는 제주항공이 국토교통부 운수권 배분에서 25개 노선 중 11개 노선을 배정받는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스타항공이 파산하게 되면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하며 "지난 5월 운수권 배분에서 이원5자유와 중간5자유 운수권을 독점 배분한 것은 정책적 특혜를 제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국토부가 복수의 항공사가 신청하지 않은 비경쟁 노선에 대해서는 신청한 항공사에 즉시 운수권을 배정하는 것으로 특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청한 13개 노선 중 경합 노선은 총 4개, 비경합 노선은 9개였다"며 "이스타항공 노조가 주장하는 이원5자유, 중간5자유 6개 노선 운수권은 제주항공만 단독으로 신청해 배분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2월 27일 진행된 운수권 배분에서도 티웨이항공이 싱가포르 이원5자유, 싱가포르 중간 5자유, 태국 이원 5자유, 태국 중간 5자유 운수권을 단독신청 후 배분받은 바 있다고 제주항공측은 설명했다.


또 여러 항공사가 신청한 경합 노선에 대해선 국토부가 민간인으로 구성한 항공교통심의위원회에서 신청한 항공사 프리젠테이션(PT)과 정량평가서 등을 검토하는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고점수를 받은 항공사에 배분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당시 경합 노선은 인천-푸저우(주 4회), 부산-상하이(주 5회), 김포-가오슝(주 7회), 청주-정저우(주 3회) 등 4개 노선"이라며 "대한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등도 다른 항공사들도 노선을 배정받았다"며 특혜가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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