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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UCL’ 토트넘, 북런던 더비서 자존심 지킬까


입력 2020.07.12 00:01 수정 2020.07.11 23:0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최근 부진 속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사실상 무산

북런던 맞수 아스날과 마지막 자존심 대결 남겨둬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 ⓒ 뉴시스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 ⓒ 뉴시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 간 토트넘이 북런던 맞수 아스날을 상대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10일 본머스 원정 경기서 무기력하게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은 현재 13승 10무 11패(승점 49)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지금으로선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희박하다.


현재 4위는 레스터 시티로 토트넘과는 승점 10차이다. 토트넘이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레스터 시티가 1경기만 승리하면 4위 안에 들지 못한다.


올 시즌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으로 5위 팀까지 나갈 가능성이 있지만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승점 9차이가 나기 때문에 쉬운 상황은 아니다.


더군다나 토트넘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리그 5경기서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많은 승점을 잃었다. 주포 손흥민은 이 기간 단 한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의 수비 지향적인 전술의 희생양이 되며 강점인 슈팅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손흥민. ⓒ 뉴시스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손흥민. ⓒ 뉴시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토트넘이 마지막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아스날과의 라이벌전 승리다.


최근 3시즌 연속 아스날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토트넘은 현재 승점 1이 뒤져 있다. 맞대결서 승리를 거둔다면 4시즌 연속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커지고, 유로파리그 진출권 획득에도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최근 아스날이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릴 정도로 기세가 만만치 않아 토트넘으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성된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본머스와의 경기서 주포 손흥민을 후반 45분만 뛰게 하며 아스날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팀의 부진으로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무리뉴 감독에게 아스날전 패배는 치명적이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이제는 침묵을 깰 필요가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에서 9골 9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초로 리그 ‘10-10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면서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고 있다.


라이벌 아스날을 상대로 손흥민이 5개월 만에 포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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