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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친환경차 혜택 없이' 계약 재개


입력 2020.07.09 09:08 수정 2020.07.09 09:09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하이브리드 SUV 수요 확대, 기출고 고객 만족도 높아

연비 15.3km/ℓ 유지로 친환경차 혜택 못 받아…2종 저공해차 혜택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자동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4세대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재개한다. 지난 2월 사전계약 개시 직후 연비가 친환경차 인정 기준에 미달해 세제혜택을 받지 못함을 뒤늦게 인지해 계약을 중단했다가 4개월여 만에 재개한 것이다.


기아차는 9일 4세대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재개하고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5.3km/ℓ로 지난 2월 계약 중단 당시와 동일하다. 1.6ℓ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의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000cc~1600cc 미만’ 차량에 해당돼 15.8km 이상의 연비를 달성해야 친환경차로 인정받을 수 있으나, 그 기준에 미달해 세제혜택 등을 받을 수 없다.


다만 저공해자동차 제2종을 충족해 공영주차장(수도권 기준) 및 전국 14개 공항주차장 요금 50% 감면, 혼잡통행료 면제(지방자치단체별 상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배기량이 적어 자동차세도 낮다.


당초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연비를 친환경차 인증 기준 이상으로 조정한 이후 재출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조정 없이 출시한 것이다.


이와 관련 기아차는 “경쟁 하이브리드 SUV 모델 대비 높은 연비 등 우수한 상품성과 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시장의 수요, 기 출고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 및 사전계약 당시 확인한 소비자의 큰 호응을 종합 고려해 지난 2월 중단했던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엔진 동력성능도 기존 그대로다. 최고출력 180PS(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의 조합을 통해 준대형 SUV에 최적화 된 시스템 최고출력 230PS,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한편, 기아차는 계약 재개와 함께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를 새롭게 선보였다. 시그니처 트림을 기반으로 완성된 쏘렌토 그래비티는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 몰딩과 루프랙, 서라운드 몰딩, 1열 도어 사이드 가니쉬 등 주요 외장 요소에 존재감이 느껴지는 블랙 칼라를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강화했다.


내장에는 볼스터부 볼륨감을 강조한 그래비티 전용 가죽시트를 적용해 세련되고 안락한 느낌을 담았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전용 외장 색상인 ‘런웨이 레드’도 새롭게 도입해 운영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트림 별로 ▲프레스티지 3534만원 ▲노블레스 3809만원 ▲시그니처 4074만원 ▲그래비티 4162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가격을 불가피하게 조정했으나,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 보다 많은 고객들이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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