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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부상·무너진 문경찬’ KIA, 최악의 일요일


입력 2020.07.06 00:01 수정 2020.07.06 07:3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타율 1위 김선빈, 1회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

KIA 필승조, 5점차 리드 지키지 못하고 끝내기 패배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 문경찬. ⓒ 뉴시스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 문경찬. ⓒ 뉴시스

KIA 타이거즈가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하며 최악의 일요일을 보냈다.


KIA는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서 9회 나성범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6-7로 패했다.


이로써 KIA는 NC 상대 주말 3연전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4위서 5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았다.


1회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선빈이 첫 타석에서 2루수 방면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하다 NC 1루수 강진성의 오른발과 충돌해 넘어지며 부상을 당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하던 김선빈은 결국 경기장에 들어온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KIA는 예상하지 못한 김선빈의 이탈에도 선발 투수 브룩스의 7.2이닝 1실점 호투와 9회 베테랑 나주환의 스리런포로 6-1까지 스코어 차이를 벌리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부상으로 교체된 김선빈. ⓒ 뉴시스 부상으로 교체된 김선빈. ⓒ 뉴시스

하지만 9회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필승조 전상현이 3실점을 내주는 동안 아웃카운트를 한 개 밖에 잡지 못했다. 뒤를 이어 올라온 마무리 문경찬은 6-4로 앞선 상황에서 김태진에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흔들린 문경찬은 2사 이후 권희동에게 안타를 내준 뒤 나성범에게 우익 선상으로 흘러나가는 끝내기 3루타를 맞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가 자랑하는 필승조가 5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역전패의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KIA는 이날 경기를 통해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던 김선빈의 이탈로 시름이 깊어지게 됐다. 6일 정확한 검진 결과가 나와 봐야겠지만 김선빈은 이미 다쳤던 부위에 또 다시 부상을 입으면서 그라운드 복귀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KIA로서는 부상서 복귀한지 열흘 만에 또 다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된 김선빈의 공백이 뼈아프게 됐다.


그나마 경기서 승리했더라면 상처는 덜했겠지만 또 다시 무너진 불펜에 대한 고민까지 안으면서 악재가 한꺼번에 터지고 말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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