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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남 KIC 사장 "15년 내 4천억 규모 대형펀드로 성장할 것"


입력 2020.07.01 13:37 수정 2020.07.01 13:38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창립 15주년 기념 세미나서 'SGV 2035' 제시 "15년 후 글로벌 대표펀드 도약"

"공동투자기회 적극 모색…국내 공공기금과 동반성장·한국자산가치 증대 기여"

최희남 KIC 사장은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공사 창립 15주년 기념 세미나 환영사를 통해 미래 15년과 그 이후 대한민국 국부펀드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신성장 비전으로 ‘SGV(Sustainable Growth VIsion) 2035'를 제시했다. ⓒ한국투자공사 최희남 KIC 사장은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공사 창립 15주년 기념 세미나 환영사를 통해 미래 15년과 그 이후 대한민국 국부펀드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신성장 비전으로 ‘SGV(Sustainable Growth VIsion) 2035'를 제시했다. ⓒ한국투자공사

창립 15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향후 15년을 이끌어갈 비전 발표를 통해 "4000억 달러 규모를 갖춘 대형 펀드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최희남 KIC 사장은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공사 창립 15주년 기념 세미나 환영사를 통해 미래 15년과 그 이후 대한민국 국부펀드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신성장 비전으로 ‘SGV(Sustainable Growth VIsion) 2035'를 제시했다. 불확실성 시대에 대비해 장기 가치투자를 이어가면서도 물가 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올려 세계 일류 투자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최 사장은 "저성장 및 저금리 등 뉴노멀 시대와 기후 및 사회구조 변화, 인공지능 등 신기술 발전은 보다 철저한 준비와 과감한 변화를 요구한다"면서 "더욱이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미래 불확실성 시대와 마주하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비전과 전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뢰를 바탕으로 국부를 증진시키는 세계 일류 투자기관'으로의 비전을 제시한 최 사장은 "새 비전 달성을 위해 장기 수익성 증진,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책임경영 구현이라는 3가지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ESG등 책임투자 및 국가자산의 해외투자 선도, 내부통제와 투명경영 강화 등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어 "KIC는 설립 15년만에 작년말 기준 순자산가치 1573억달러, 누적수익 492억달러 달성이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며 "향후 15년 동안 대한민국 대표를 넘어 글로벌 대표 국부펀드로 발돋움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환보유액을 운용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자산과 공공기금의 해외투자, 국내 해외투자의 컨트롤 타워로 자리매김을 해야 한다"며 "공동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국내 공공기금과의 동반성장과 한국의 자산가치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포스트 팬더믹 이후 투자 전략과 국부펀드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대표적 가치투자가인 하워드 막스(Howard Marks)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 회장이 '팬더믹 시대 투자'를 주제로 라이브 화상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진행된 세션에서는 호주 국부펀드 퀸즈랜드투자공사(QIC)의 데미안 프렐리(Damien Frawley) 최고경영자(CEO)가 국부펀드로서 위탁기관 확대의 중요성을 청중들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국내 학계,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외 투자환경 및 국부펀드 트렌드 변화 속 KIC 발전 방안'에 관한 특별 패널토의도 진행됐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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