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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해?] 그럼에도 불구하고…'아무튼, 아담'

  • [데일리안] 입력 2020.07.01 13:02
  • 수정 2020.07.01 13:03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실화 바탕으로 한 감동…아론 폴 연기 '사실적'

'아무든, 아담'ⓒ(주)비싸이드픽쳐스

미국 디트로이트의 잘나가는 모기지(mortgage) 세이즈맨 아담(아론 폴 분)은 남부러울 게 없다. 훈훈한 비주얼에 다정한 여자친구까지 있고, 초고속 부장 승진을 눈앞에 뒀다.


자신의 승진 축하 파티가 있던 날, 아담은 흥에 못 이겨 호수로 뛰어들었다가 척추가 부러지면서 전신마비 장애인이 된다. 탄탄대로였던 그의 인생은 한순간에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여자친구는 떠났고, 가족들이 그의 곁을 지켜주지만 아담은 이 모든 상황이 절망적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아무튼, 아담'은 2012년 처음 기획한 영화로, 작품의 실제 모델 아담이 2017년 사망한 이후 제작진이 그를 추모하기 위해 공을 들인 끝에 비로소 세상에 나오게 됐다.


'아무튼, 아담'은 잘나가던 사람이 한 순간에 장애인이 되고, 절망 끝에 선 과정을 담담하게 들여다본다. 아담이 하루아침에 몸 하나 가누지 못하고 무너지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진다. 영화는 너무 절망적이지도, 희망적이지도 않게 아담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풀어내 공감을 준다.


극단적 선택을 떠올릴 정도로 흔들리는 그를 잡아준 건 사랑하는 가족들과 간병인 예브지니아(레나 올린 분)다. 가족들은 아담을 따뜻하게 품어주며 그가 쓰러질 때마다 곁을 내어준다. 예브지니아는 아담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지켜봐 주고 도와준다.


'아무든, 아담'ⓒ(주)비싸이드픽쳐스

어쩌면 뻔한 이야기이지만 실화를 준수하게 다듬은 연출력 덕에 100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실제 아담이 영상으로 등장해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아담은 친구와 가족, 상사의 도움으로 직장으로 복귀한다. 복귀 후에 담보대출 부장으로 승진했으며, 새 연인과 결혼해 딸을 품에 안는다.


환희와 슬픔, 절망, 그리고 다시 희망으로 점철된 아담의 삶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무리 나락에 빠졌더라도 나를 잡아줄 단 한 사람만 있다면 인생은 살아볼 가치가 있고,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는 삶의 이치를 길어올린다.


'브레이킹 배드', '웨스트 월드' 등 인기 미드에 출연한 배우 아론 폴이 아담을 직접 만나 생생한 경험담을 듣고 자신의 이야기로 소화했다. 아론 폴은 전신마비가 된 인물을 놀랍도록 사실적으로 표현해 관객이 아담에게 몰입할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한다. 몸 쓰는 연기뿐만 아니라 감정 연기도 훌륭하다. 고통에 몸부림치며 흐느끼는 표정은 단연 돋보인다. 특히 전 여자친구에게 "사지마비 환자 곁에 있다고 해서 네가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아니야"라고 할 때 수많은 감정이 얼굴에 스친다.


'매드맨',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를 만든 마이클 어펜달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으며,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혔다.


7월 2일 개봉. 100분.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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