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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했지만…이순재 측, 매니저 계약 해지는 "배우 배려 없어서"

  • [데일리안] 입력 2020.07.01 10:25
  • 수정 2020.07.01 10:49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2일 예정됐던 기자회견 열지 않을 계획

이순재ⓒ데일리안 류영주 기자이순재ⓒ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부인이 전 매니저에게 '갑질'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원로배우 이순재 측이 "법률상 책임을 지고, 도의적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1일 밝혔다.


이순재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모두 소속사의 미숙함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며 "로드매니저의 진정으로 노동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동청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SBS 'SBS 8 뉴스'는 이순재의 전 매니저 김모 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씨는 두 달 간 주당 평균 55시간을 추가수당 없이 일했으며 쓰레기 분리수거, 생수통 운반, 신발 수선 등 이순재 가족의 허드렛일을 하며 머슴살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4대 보험 미가입 문제를 제기하자 부당해고를 당했다고도 말했다.


소속사는 "소속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로드매니저와의 계약을 해지한 사실은 없다. 로드매니저의 계약상대방은 소속사로 4대 보험 가입 여부 문제는 소속사와 논의해야 할 부분이었다. 로드매니저는 소속사가 아닌 배우 개인에게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매우 강하게 요구했으며,계약 당사자도 아닌 배우와 그 가족까지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드매니저는 배우와 모든 일정을 동행하며 배우의 컨디션을 살피는 역할을 한다. 소속사로서는 배우를 배려하지 않고 지속적인 신뢰를 쌓을 수도 없는 사람과는 계약을 계속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부분도 로드매니저의 신청으로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구제절차가 진행 중으로, 소속사는 법적 절차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매니저가 주장한 '머슴살이'나 '갑질’'라는 표현은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그간 로드매니저들은 고령에 건강이 좋지 않은 부인을 배려하여 오히려 먼저 이런 일을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에, 부인도 도움을 받는 일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배우의 가족들은 일상적으로 나이가 많은 부부의 건강과 생활을 보살피고 있고 로드매니저에게 일반적으로 가사 업무라고 불리는 청소, 빨래, 설거지 등을 시킨 사실은 전혀 없으며 '허드렛일'이라고 표현된 대부분의 심부름 등은 당연히 가족들이 하고 있다. 로드매니저는 자신이 드나들지 않는 대부분의 시간 다른 가족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오해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매니저의 근무 환경에 대해선 "소속사는 1인 기획사로, 별도 운영하던 연기학원의 수업이 코로나19로 중단되며 임대료라도 줄이고자 급하게 사무실 이전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계약서 작성을 누락했고, 로드매니저의 업무시간이 배우의 스케줄에 따라 매우 불규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프리랜서라고 생각해 4대 보험을 적용하지 않았다. 로드매니저의 급여는 매니지먼트 업계 평균 수준으로 책정했으며 배우 촬영 중 대기시간 등이 길어서 하루 평균 9-10시간 정도 근무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우 부부는 로드매니저들이 사적인 공간에 드나든다고 해도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편하고 가깝게 느껴진다고 해서 상대방도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좀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고 이로 인하여 상처 입은 해당 로드매니저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회를 준다면 이른 시일 내에 만나서 직접 사과하고 싶다. 기자회견을 열어 배우의 입장만 밝히는 것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일이 아니라 판단해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배우 이순재는 그동안 이순재 본인을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남은 인생은 살아온 인생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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