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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그룹 창립 50주년, “조직개편·사업다각화로 100년 기업 새 도약”


입력 2020.06.30 10:59 수정 2020.06.30 11:01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건설·투자운용부문 양축으로 그룹 개편

SOC·해외개발·레저사업 등 사업다각화

반도그룹 핵심부문 조직개편.ⓒ반도그룹 반도그룹 핵심부문 조직개편.ⓒ반도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은 반도그룹이 조직개편과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반도그룹은 30일 “100년기업이 되기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각 사업분야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택사업 외에 공공토목(SOC), 해외개발사업, 레저사업, 신사업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반도그룹은 건설부문과 투자운용부문 양축으로 그룹을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건설부문은 반도건설을 시공능력 12위의 건설사로 성장시킨 박현일 대표와 20년간 반도건설에 몸담아온 김용철 대표가 맡았다. 투자운용부문은 최근 영입한 김호균 대표가 맡는다.


반도건설 박현일 대표는 초고층 건축·설계 계획분야 박사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건설경영 전문가다.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출신으로 목동‘트라팰리스’, 반포‘래미안 퍼스티지’, 이촌‘래미안 첼리투스’등의 사업을 총괄했다. 2015년 반도건설에 입사해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취임 이후 주택사업 외에도 공공, 토목, SOC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건설업의 체질강화와 경쟁력을 한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도종합건설 김용철 대표는 삼환기업을 거쳐 1999년 반도건설에 입사했다. 부산 온천동의 초고층아파트‘반도보라스카이뷰’, 신도시 동탄, 김포, 세종‘반도유보라’공사를 총괄했으며‘두바이 유보라 타워’등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섭렵한 건설 전문가다. 20년 넘게 근무한‘반도맨’으로 직원들에게 덕망 높은 인물로 알려져있다.


투자운용부문 김호균 대표는 영국 웨일즈대학교 법학석사와 버밍엄대학교 경영학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하나은행을 거쳐 금호그룹 전략경영본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다. 재무, 법률 전문가로 기업 리스크 관리와 투자운영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반도그룹은 기존 주택사업 외 민간택지개발, 도시정비, 해외개발사업, 임대주택사업, 레저사업, 신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점인 건설부문에서 영역을 확장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투자운용부문을 통해 신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그룹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다양한 사업이 예정돼 본격적인 사업다각화가 이뤄질 전망이다”라며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상황과 부동산 시장에 발맞춰 폭 넓은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온 만큼 회사가 한단계 더 성장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반도건설은 권홍사 회장이 1970년 부산 지역에서 소규모 하숙집을 건축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단독주택, 여관, 목욕탕 등 사업을 조금씩 키워나갔으며 1979년에는 첫 아파트 프로젝트로 부산진구 초읍동에 40세대 규모의 ‘초읍반도아파트’를 건설하며 본격적인 공동주택 사업에 진출했다.


2020년 현재 반도그룹은 주택사업 뿐만 아니라 건축, 토목, 플랜트, 레저사업 등에서도 탁월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선보이며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종합건설사로 우뚝서며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에서도 2018년 12위, 2019년 13위를 기록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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