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특징주]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후계자 차남 낙점·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급등


입력 2020.06.30 09:07 수정 2020.06.30 09:08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이 자신의 그룹 지주회사 지분 전량을 차남인 조현범 사장에게 매각, 경영권 승계 의지를 드러내면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급등세다.


사실상 그룹을 차남에게 물려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경영권 분쟁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재계 서열 38위의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국내 3대 타이어 제조업체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30일 오전 9시 3분 현재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전장 대비 1600원(13.06%) 오른 1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구 한국타이어월드 와이드) 회장은 지난 26일 자신이 보유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59%를 조현범 사장에게 블록딜 형태로 매각했다. 조 사장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 19.31%에 아버지 지분을 합쳐 42.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조현범 사장의 형인 조현식 부회장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지분 19.32%, 누나인 조희원씨는 10.82%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형제 간 승계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차남이 기업을 승계하면서 장남 조현식 부회장의 반발과 경영권 분쟁이 우려되고 있다. 조 부회장이 누나 조희원씨와 연합해 경영권 분쟁을 벌일 경우 한진가와 같은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어서다. 국민연금도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7.74%를 갖고 있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

'특징주'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