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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스피커 음질 따져봤더니…하만카돈 최고·뱅앤올룹슨 최악


입력 2020.06.25 12:00 수정 2020.06.25 10:28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한국소비자원, 블루투스스피커 8개 제품 시험·평가

국내 중소기업 엠지텍, 유명 브랜드와 견줘 품질 우수


블루투스스피커 음향품질 평가 결과. ⓒ한국소비자원 블루투스스피커 음향품질 평가 결과. ⓒ한국소비자원

국내에서 판매되는 블루투스스피커 제품 가운데 하만카돈이 음질, 음압 등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가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는 뱅앤올룹슨은 전체적으로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제품 가운데는 중소기업인 엠지텍이 유명 브랜드와 견줘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블루투스스피커는 이동이 편리하고 야외활동 중에도 사용이 가능해 소비자들 관심이 많은 품목이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25일 블루투스스피커(배터리 내장형)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음향품질, 최대음압, 연속 재생시간, 충전시간, 무게 등을 시험·평가했다.


평가 대상은 ▲뱅앤올룹슨(Beoplay P2) ▲보스(Soundlink mini2 SE) ▲브리츠(BZ-JB5607) ▲소니(SRS-XB41) ▲엠지텍(락클래식 Q80+) ▲제이비엘(Charge4) ▲하만카돈(Onyx Studio5) ▲LG전자(PK7) 등 8개 제품이다.


시험 결과 원음을 충실하게 재생하는지를 나타내는 음향품질, 최대로 낼 수 있는 소리 크기인 최대음압, 연속 재생시간, 충전시간, 무게 및 부가기능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원음을 왜곡하지 않고 재생하는지를 나타내는 음향품질을 평가한 결과 7개 제품이 ʻ양호ʼ 이상 품질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만카돈(Onyx Studio5) 제품이 상대적으로 ʻ매우 우수ʼ했고 뱅앤올룹슨(Beoplay P2) 제품이 유일하게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됐다.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인 엠지텍(락클래식 Q80+) 제품은 해외 음향기기 전문브랜드인 보스(Soundlink mini2 SE), 제이비엘(Charge4) 제품과 음향품질 측면에서 대등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스피커가 최대로 낼 수 있는 음의 크기(음압레벨)에서는 제품별로 77㏈~98㏈ 수준으로 차이가 있었다. 소니(SRS-XB41) 제품이 98㏈로 가장 높아 큰 음량이 필요한 야외공간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일정한 크기의 소리를 연속으로 재생할 수 있는 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 11배(2시간 12분~ 25시간 56분) 차이가 났다. 소니 제품이 25시간 56분으로 가장 길어 편의성이 높았다. 뱅앤올룹슨 제품은 2시간 12분으로 가장 짧았다.


배터리가 완전 방전된 상태에서 제품을 완전히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에서는 최대 3배(1시간 23분~4시간 26분) 차이를 보였다. 뱅앤올룹슨 제품이 1시간 23분 수준으로 가장 짧았고 하만카돈 제품은 4시간 26분으로 가장 길었다.


또 동작 중인 제품이 정전기에 노출되었을 때 견딜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정전기내성과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은 전기내성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지만 표시사항에서는 뱅앤올룹슨 제품이 내장배터리 인증(KC)을 받았음에도 표시사항을 누락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에 따라 USB메모리 음원재생, 보조배터리, 방수 등 부가기능과 무게 및 크기에서 차이를 보여 구매 전 부가기능 및 사용용도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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