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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금융비전포럼-토론] 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은행 수익구조 개선 주력해야"


입력 2020.06.25 11:47 수정 2020.06.25 11:48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자산 보다는 이익 성장성에 초점 맞춰야"

"신탁·방카슈랑스 등 규제 환경 개선 필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더 깊게 드리워진 금융위기 해소 방안에 대하여 'AC시대, 금융 넥스트노멀 생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20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 참석한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토론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더 깊게 드리워진 금융위기 해소 방안에 대하여 'AC시대, 금융 넥스트노멀 생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20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 참석한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토론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이후 은행 등 금융사들은 수익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이를 위한 합리적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핀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AC시대, 금융 넥스트노멀 생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2020 글로벌 금융비전 포럼에서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와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코로나19 이후 은행권은 수익구조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 선임연구위원은 자산 보다는 이익 성장성에, 영업이익보다는 리스크를 감안한 수익률 제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소비자 보호에 기반 한 영업문화 정착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수익 기반의 글로벌화에 더욱 매진해야 할 시점이란 지적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특화 또는 차별화된 해외진출 전략을 추진하면서 지역별·분야별 중복 투자와 과당경쟁은 지양해야 한다"며 "현지의 금융·비금융 사업자와의 연계를 통한 현지화 가속화를 가속화하고 지역별 맞춤형 금융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층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전 부문에서 균형 있는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유연한 조직과 지배구조를 정립해야 한다"며 "빅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에 대비하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고도화도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금융당국의 방향에 대해서는 합리적 가격결정 환경 조성과 규제 환경 개선, 비대면·핀테크 활성화 지원 등을 중요 포인트로 꼽았다.


이 선임 연구위원은 "대출금리 결정체계를 재검토하고, 시장원리에 의한 합리적인 수수료 수준 결정 환경 조성해야 한다"며 "신탁과 방카슈랑스를 둘러싼 규제 개선과 은행권의 핀테크 기술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등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글로벌 경제와 연계한 중소기업 지원과 이와 관련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탄력적인 지원 제도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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