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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상영 종료…유료 결제 7000여건


입력 2020.06.08 18:22 수정 2020.06.08 18:23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전주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6일 온라인 상영을 마무리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영화제 기간인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모두 7048건의 유료결제가 이뤄졌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상영으로 진행됐다.


조직위는 영화제 기간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를 통해 출품작 180편 중 97편을 유료로 제공했다. 나머지 출품작은 영상 유출, 저작권 미해결 문제로 온라인 상영이 불발됐다. 데이터 분석 결과 관객들이 가장 많이 참여한 날은 온라인 상영 마지막 날인 6일로 나타났다. 첫날인 5월 28일 900여 건으로 출발한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상영은 평일 400~500건을 유지하다 마지막 날인 6월 6일 1500여 건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온라인 상영 참여 관객들은 한국영화에 높은 주목도를 보였다. 총 7048건의 유료 결제 작품 가운데 한국영화에 대한 결제가 4386건 이뤄져 전체 62.2%를 차지했다. 이 중 ‘한국경쟁’이 22.2%, ‘한국단편경쟁’이 24.6%를 차지했다. ‘코리안시네마’ 역시 전체 결제건의 15.4% 비중을 나타냈다.


가장 많은 온라인 관람이 이뤄진 작품은 한국경쟁 ‘담쟁이’ ‘갈매기’를 비롯해 ‘한국단편경쟁 1’(각자의 입장, 건설 유니버스의 어떤 오류, 드라이빙 스쿨, 추석 연휴 쉽니다), ‘한국단편경쟁 5’(이별유예, 우주의 끝, 무협은 이제 관뒀어, 유통기한), 코리안시네마 ‘십개월’ ‘보라보라’ 등이다.


해외영화 중에선 전 세계 화제작들을 소개하는 ‘월드시네마’(극영화, 다큐)가 14.3%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해외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마스터즈’와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영화보다 낯선’ 등 전주국제영화제 대표 섹션 상영작 역시 온라인 관람으로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관람이 이뤄진 해외 작품은 ‘미끼’(월드시네마 극영화), ‘홀아비의 탱고와 뒤틀린 거울’(마스터즈), ‘천 명 중의 단 한 사람’(국제경쟁) 등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온라인 상영과 함께 프로그램 이벤트 ’전주대담‘ ’전주톡톡‘ ’영특한 클래스‘ 등도 유튜브 생중계 및 팟캐스트 라이브로 전환해 관객과의 만남을 시도했다.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한국경쟁 감독 11인 영상 인터뷰 역시 관객들의 작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전주에서 진행한 심사 상영과 웨이브를 통해 진행한 온라인 상영을 무사히 마치고 장기 상영회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장기 상영회는 전주시와 방역 당국의 권고에 따라 일정을 재조정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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