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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라스트 세션', 두 학자의 세기적 만남 암시한 포스터


입력 2020.06.08 09:50 수정 2020.06.08 09:50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연극 '라스트 세션' 실루엣 포스터. ⓒ 파크컴퍼니 연극 '라스트 세션' 실루엣 포스터. ⓒ 파크컴퍼니

오는 7월 국내 초연하는 연극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이 20세기 무신론과 유신론을 대표하는 두 학자 프로이트와 루이스의 세기적 만남을 예고하는 실루엣 포스터를 공개했다.


신구, 남명렬, 이석준, 이상윤의 출연 소식으로 이미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연극 '라스트 세션'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역사상 실제로는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을 무대 위로 불러내 세기적인 만남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전설적인 두 명의 학자 '프로이트'와 '루이스' 캐릭터의 측면 실루엣을 조명한 것으로, 암흑 같은 시대에 어둠을 밝힌 두 사람의 학식과 지성을 형상화했다.


마치 서로를 보듯 정면을 응시하는 예리한 눈빛에 "올림픽 펜싱 경기를 보는 듯한 멋진 작품!"이라는 리뷰가 더해져 두 인물 사이의 긴장감을 한껏 높인다. 흑백의 실루엣만으로 압도적인 분위기를 전달하는 이번 포스터는 전쟁과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순간에도 섬광처럼 빛내는 두 학자의 열띤 논쟁에 대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신과 종교, 삶과 죽음에 대해 역사상 가장 오래 된 논변을 제시한 두 인물에게 다시 한번 생명력을 불어넣는 연극 '라스트 세션'은 인간 본성과 신념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로 삶의 의미와 목적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2010년 뉴욕 초연 이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2년 간 총 775회의 롱런 공연을 기록했으며 2011년에는 오프브로드웨이 얼라이언스 최우수신작연극상을 수상, 평단의 극찬 속에 전 세계 무대에 올랐다.


이번 한국 초연 무대에는 국민 배우 신구와 남명렬이 20세기 무신론의 시금석으로 불리는 '프로이트' 역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자랑하는 이석준과 이상윤이 당대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 '루이스' 역으로 분해 관객들과 만난다.


압도적인 분위기의 실루엣 포스터로 기대감을 한껏 높인 연극 '라스트 세션'은 오는 7월 10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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