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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방역용 투명소재’ 중남미로 확대 공급한다


입력 2020.06.03 13:54 수정 2020.06.03 13:54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코로나19로 증가한 현지 의료장비-개인보호장비 수요 대응

SK케미칼 스카이그린(PETG) 소재로 만든 안면보호대(Face Shield)를 현지 관계자가 착용하고 있다.ⓒSK케미칼 SK케미칼 스카이그린(PETG) 소재로 만든 안면보호대(Face Shield)를 현지 관계자가 착용하고 있다.ⓒSK케미칼

SK케미칼 방역용 소재 공급이 아메리카 대륙 전역으로 확대된다.


SK케미칼은 코로나19로 안면보호대(Face Shield), 투명 방역창(Protection Wall) 등 의료현장에서 개인보호장비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 방역용 투명소재 ‘스카이그린’(소재명 PETG)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이 확대되는 나라는 멕시코와 콜롬비아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로운 진원지'로 중남미를 지목할 정도로 최근 이들 지역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급증하는 가운데, SK케미칼은 4월과 5월 두 달 간 지난해 2개국의 전체 판매량의 5배에 달하는 스카이그린을 수출했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6월 3일 현재 멕시코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9만3000명, 누적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으며, 하루 확진자 수 3000 명 이상의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콜롬비아 역시, 확진자 3만1000명, 누적 사망자 1000명을 넘고 있다.


SK케미칼은 방역용 소재 부족으로 현지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이들 국가 내 개인보호장비 제조업체들에 자사의 방역용 투명소재 ‘스카이그린’ 공급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잦은 소독과 세척이 필수인 방역용 보호장비에 내화학성이 떨어지는 다른 범용 투명소재를 사용할 경우, 장비 자체에 금이 가 부서지는 ‘Crack현상’과 뿌옇게 색이 변하는 ‘백탁현상’이 발생해 정상적인 방역활동에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SK케미칼이 2000년 세계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스카이그린은 유리와 같은 투명성과 최고 수준의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방역용 개인 보호장비인 안면보호대, 투명 방역창에 적합한 소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인체에 직접 접촉하는 방역용 개인보호장비의 특성 상, 안전성도 매우 중요하다. SK케미칼 스카이그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 일본위생수지협의회(JHOSPA) 등 세계 3대 안전인증을 받은 바 있다. 비스페놀A(BPA) 검출 우려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이런 안전성과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존슨앤존슨,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 세계 10대 화장품 브랜드들이 이미 SK케미칼의 PETG를 자사의 명품 화장품 용기에 적용하고 있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멕시코와 콜롬비아는 새로운 관계를 맺고 있는 중남미의 거점국가”라며 “현지 의료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스카이그린’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 스카이그린의 미주지역 수출은 4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약 200%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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