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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패’ SK에 드리워지는 최하위 공포, 그리고 경질

  • [데일리안] 입력 2020.05.20 11:55
  • 수정 2020.05.20 11:30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역대급 연패 기록한 대부분 팀들 최하위로 마감

팀 이끄는 감독들도 경질 또는 자진 사퇴 수순

SK 염경엽 감독. ⓒ 연합뉴스SK 염경엽 감독. ⓒ 연합뉴스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SK 와이번스가 바닥없는 추락을 경험하고 있다.


SK는 19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서 6-11 패했다. 어느덧 10연패. 시즌 성적 역시 1승 11패(승률 0.083)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날 SK는 어떻게든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필승의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마음대로 경기가 진행되지 않았고 급기야 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특히 5회 석연치 않은 비디오 판독 결과가 SK를 힘 빠지게 만들었다. 염경엽 감독은 최정이 1루에서 견제사 하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모호한 판정 속에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이에 염경엽 감독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으나 소용이 없었고, 이를 기점으로 승기가 키움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역대 KBO리그에서 기나긴 연패에 빠졌던 팀들 대부분은 그해 흉작을 겪었다. SK 역시 창단 첫해였던 2000년, 구단 역대 최다 연패(11경기)를 기록했는데 당연히 꼴찌에 머물렀다.


연패는 선수단의 사기를 급격히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해당 팀들은 투수와 타자, 수비 등 연패의 요인을 찾아내고 어떻게든 약점을 극복하려 하지만 총체적 난국을 타개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리고 책임은 한 곳으로 향한다. 바로 팀을 이끄는 감독이다. KBO리그 각 팀들의 연패 기록을 살펴보면, 팀을 수렁에 빠뜨린 수장들 대부분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KBO리그 팀별 최다 연패. ⓒ 데일리안 스포츠KBO리그 팀별 최다 연패. ⓒ 데일리안 스포츠

KBO리그 최다 연패 기록은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다. 개막 초반인 3월말부터 한 달 간 18연패를 기록했는데 당시 사령탑이었던 김진영 감독은 계속해서 팀을 이끌었다. 당시에는 구단 매각이 진행 중이었고, 결국 시즌 도중 청보 핀토스로 바뀌면서 감독도 교체됐다.


17연패의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역시 구단 해체 직전이라 팀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다. 연패가 시작되기 직전 김성근 감독이 경질됐고 김준환 대행이 맡았으나 이미 고꾸라진 팀을 일으키기에는 무리였다.


16연패를 기록한 롯데의 2002년은 길고 길었던 암흑기 시절이었다. 연패의 당사자는 우용득 감독이었고, 4년 연속 최하위 하는 동안 6명의 감독들이 팀을 맡았던 그 시절 롯데다.


마찬가지로 16연패를 기록했던 2010년 KIA는 조범현 감독을 경질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전 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던 업적이 있어 면죄부가 주어진 셈이었다. 하지만 조 감독도 이듬해 KIA 지휘봉을 내려놓게 된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1993년 태평양을 이끌던 정동진 감독은 15연패와 함께 팀이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럼에도 경질 절차는 없었고, 이듬해인 1994년 한국시리즈 진출로 멋지게 부활한 바 있다.


SK가 이번 키움전에서 또 패하기라도 한다면 구단 최다 연패 타이(11연패)를 이루게 된다. 흑역사를 작성한다면, 모두의 시선은 한 곳으로 쏠린다. 바로 염경엽 감독의 거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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