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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물량 부족한 대전·광주 아파트 경쟁률, 지난해 전국 1·3위 기록


입력 2020.05.14 10:06 수정 2020.05.14 10:11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지난해 높은 부동산 가격 변동률과 청약 성적 기록한 대전·광주 분양 시작

 ‘대전 둔곡 우미린’ 투시도.ⓒ우미건설 ‘대전 둔곡 우미린’ 투시도.ⓒ우미건설

지난해 치열한 경쟁률을 보여줬던 대전과 광주 분양시장이 열린다. 두 곳 모두 1분기 분양이 없었기 때문에 2분기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대전과 광주는 공급물량이 부족한 시장이다. 전국 입주물량이 2018년, 2019년에 각각 45만여가구, 40만여가구에 달했지만 대전은 2018년 6547가구, 2019년 3911가구로 전국대비 공급 비율이1.43%, 0.97%에 불과했다. 광주 역시 2018년에 7027가구, 2019년에 1만3528가구로 1.54%. 3.37%에 그쳤었다.


아파트값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9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대전이 15% 포인트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이 8.25% 포인트, 광주가 3.14% 포인트 상승했다. 지방만 따지만 대전과 광주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자 대전과 광주의 지난해 청약 경쟁률은 대단했다. 지난 한 해 동안 4617가구 분양에 25만6053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대전 1순위 평균 경쟁률이 55.46 대 1에 달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 광주 또한 5900가구 분양에 24만6941명이 청약하며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41.85 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홈 이전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분양 일정이 밀리면서 5월 분양 물량은 전국 5만여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대전은 여전히 공급물량이 적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5월 대전 일반분양 물량은 1077가구, 광주는 1907가구에 불과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지난해 지방 부동산 시장은 대전과 광주가 주도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향후 분양이 지속되기는 하지만 물량이 대폭 늘지는 않아 높은 청약경쟁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은 올 4월 첫 분양 스타트를 끊었다. 유성 둔곡지구 '서한이다음' 분양을 시작해 성공리에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1단지는 438가구 모집에 1875명이 청약해 평균 4.2대 1을 기록했으며, 2단지에는 361가구 모집에 무려 1만863명이 몰려 평균 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월에는 우미건설이 대전 유성구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내 둔곡지구 A-3블록에 ‘대전 둔곡 우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65~84㎡ 총 760가구로 구성된다. 대덕테크노밸리와 함께 현재 조성 중인 중이온가속기(예정), 연구 용지(예정) 등의 배후 주거지로 미래가치가 예상된다.


광주에서는 고려개발이 광주광역시 동구 소태동 459-1 일원에 ‘e편한세상 무등산(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무등산은 지하 3층~지상16층, 6개동, 총 286가구 규모로 이뤄지며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84~113㎡ 10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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