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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 제주 해녀 된다…영화 '빛나는 순간' 캐스팅


입력 2020.05.04 13:40 수정 2020.05.04 13:40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고두심. ⓒ 명필름 고두심. ⓒ 명필름

배우 고두심이 '제주의 딸' 해녀로 전격 변신한다.


4일 영화 '빛나는 순간'이 캐스팅을 확정하고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명필름랩 5기 소준문 감독이 연출을 맡은 '빛나는 순간'은 제주 최고의 해녀 진옥과 그를 취재하기 위해 서울에서 온 다큐멘터리 PD 경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두심이 진옥 역을, 지현우가 다큐멘터리 PD 경훈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특히 진옥은 제주의 아픈 역사를 온몸으로 겪은 캐릭터로, 명실상부 국민 배우이자 일명 '제주의 딸'로 불리는 대표적인 제주 출신 배우인 고두심의 캐스팅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두심은 첫 촬영을 앞두고 "제주도 사람들은 해녀들의 정신을 갖고 살아간다. 이 정신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래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이고, 혼신의 힘을 다해 아름답게 잘 만들어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현우는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어린왕자의 대사처럼 마음으로 보면 더 좋은 그런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019년 영화진흥위원회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것에 더해 2019 제주 로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시나리오의 높은 완성도를 입증한 '빛나는 순간'은 오는 6월까지 촬영을 마칠 계획이다.


소준문 감독은 "고두심 선생님 같은 대배우와 함께 작업을 한다는 것이 꿈만 같고, 더불어 지현우 씨와의 연기 호흡도 기대가 된다. 아름다운 제주에서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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