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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협 "중국, '언택트 산업' 공략해야"


입력 2020.04.15 11:00 수정 2020.04.15 10:3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무협, 중국 언택트 산업 분석…전연령층, 전산업으로 확대 전망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중국 비대면 비즈니스가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이용자도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발 빠른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16일 발표한 ‘코로나19로 주목받는 중국의 언택트 산업’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원격근무, 온라인교육, 원격진료, 신선식품 온라인 구매 등 비대면 기반의 ‘언택트 산업’ 수요가 늘면서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원격근무 이용률은 2018년 0.6%로 미국(18.9%), 영국(12.8%) 등에 크게 못 미쳤으나 코로나19 방역기간 중 재택근무가 늘면서 올해 시장 규모가 2018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3월 알리바바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딩톡은 하루 최대 1억명 이상이 2000만 건의 화상회의를 이용하는 등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약 1000명의 근로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춘절 연휴 이후 개학이 연기되고 학원들이 문을 닫으면서 온라인 교육서비스가 오프라인을 대체하고 있다.

중국 최대 교육 서비스 기업 신동방은 1월 말부터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97만 명 이상이 온라인 수업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쉐얼쓰는 국영방송 CCTV와 함께 2월부터 초중고 과정 강의를 무료로 제공 중이며 위안푸다오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 무료 배포 및 생방송 서비스 제공으로 강의 첫 날 500만 명 이상이 동시 접속하기도 했다.


원격진료 서비스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춘절 기간 중 중국 주요 온라인 의료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진료를 받은 이용자는 하루 최대 671만 명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의 원격의료 시장규모는 190억 위안(약 3조3000억원)으로 2015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는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야채·수산물 등 오프라인 매장 구입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신선식품의 온라인 구매도 크게 늘고 있다.


보고서는 “메이르유센(텐센트), 징둥따오지아(징둥닷컴), 허마(알라바바) 등 주요 플랫폼을 중심으로 춘절연휴 매출이 예년에 비해 3~4배 이상 늘어나는 등 외식과 오프라인 매장 쇼핑을 점차 대체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이런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들도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영 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은 “과거 온라인 쇼핑 등 소비자 대상(B2C)으로 시작된 언택트 산업이 기업간 거래(B2B)를 비롯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각종 무인 서비스, 홈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의 발전과 더불어 언택트 산업이 일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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