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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기획┃1인 콘텐츠 전성시대③]스타들도 빠진 유튜브 '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20.04.11 12:00 수정 2020.04.19 00:00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정치·사회·문화 전 영역에 확대되는 유튜브 영향력

방송 활동 없이도 유튜브로 새로운 영역 개척 가능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캡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캡처.

유튜브는 스타들에게 선택 아닌 필수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연예계는 물론이고 정치, 경제, 사회, 스포츠 등 전 분야에 걸쳐 유튜브 콘텐츠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각 방송사에서도 유튜브 채널에 대한 투자를 늘렸고, 연예기획사, 공연 제작사들도 유튜브 채널 운영은 필수가 됐다. 연예인들 또한 유튜브를 통한 소통을 가장 중요한 활동 영역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부 연예인들은 대형 기획사에 소속되거나 지상파 방송에 집착하는 대신 유튜브만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기도 한다.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강은비는 최근 유튜브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여러 구설에 휩싸이며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강병규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금 과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상파 방송사를 떠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더 큰 주목을 받는 이들이 많다.


정치 관련 유튜브 채널의 경쟁도 치열하다. 2016년 총선 당시 여론을 주도했던 팟캐스트 콘텐츠들은 이미 유튜브로 자리를 그 무대를 옮긴 지 오래됐다. 그만큼 유튜브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유튜브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소통할 수 있다. 게다가 비교적 손쉽게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이제는 전업 유튜버가 고수익 직업군으로 분류될 정도다. 특히 대기업들은 유튜버를 활용한 마케팅을 가장 중요한 홍보 수단으로 삼은 지 오래다.


일각에서는 유튜브도 트위터나 싸이월드처럼 쇠퇴의 길을 걸을 거라고 주장하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젊은 세대일수록 활자보다 동영상 시청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유튜브 채널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는 모양새다.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 두기에 힘쓰면서 자연스레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다만 유튜브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에 비해 이를 적절하게 통제하고 관리하는 법적 장치는 미비하다는 지적도 여전히 많다. 규제 사각지대라는 점을 악용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유포하거나 혐오를 조장하는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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