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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의지 드러낸 KBO “5월초 무관중 경기 계획”


입력 2020.04.07 23:41 수정 2020.04.07 23:4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KBO 류대환 사무총장. ⓒ 연합뉴스 KBO 류대환 사무총장. ⓒ 연합뉴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2020 페넌트레이스를 축소가 아닌 144경기 체제로 치를 뜻을 분명히 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전제 조건을 깔았다.


KBO는 7일 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21일부터 10개 구단 간의 교류 연습경기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실행위원회가 끝난 뒤 KBO의 류대환 사무총장은 언론사들과의 질의응답에서 “5월초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음주 열릴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가 여전한 변수다. 이에 대해 류 사무총장은 “가상으로라도 개막일과 연습경기 일정을 정해놔야 구단들도 대응할 수 있다. 물론 (코로나19)추세가 급격하게 나빠진다면 원점에서 다시 출발이다. 점점 감소할 거라는 예측 하에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한 상황이며 실천 기한은 오는 19일까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만약 연장된다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확진자가 줄지 않는다는 얘기라 보다 엄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일단 연습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질 계획이다. 5월초 정규 시즌이 개막하게 되어도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류 사무총장은 “5월초 정규시즌 개막 즈음 추세가 좋아져 확진자가 없어지면 유료 관중을 고려해볼 수 있지만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내렸다. 일단 출발은 무관중으로 하고, 전체 좌석 수를 10%, 20%씩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것 같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관심사인 144경기 체제로 5월초 개막하면 온전히 치를 전망이다. KBO는 더블 헤더 또는 월요일 경기를 최대한 편성하게 된다면 144경기를 모두 치르고 11월말 시즌을 끝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중립 경기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린 자세를 보였다. 만약 리그 경기가 중립 지역서 열린다면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유력하다.


KBO는 “대관이 필요한 부분이라 서울시와 접촉하고 있다. 가능 여부를 아직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서울시와 좋은 방향으로 얘기를 풀어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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