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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가 예상한 지도자 양동근 “무조건 성공한다”


입력 2020.04.01 21:05 수정 2020.04.01 21:05        신사동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양동근 은퇴 기자회견 참석해 제자의 앞날 응원

성공적인 지도자 위한 전폭 지원 약속

유재학 감독. ⓒ KBL 유재학 감독. ⓒ KBL

‘만수’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이 은퇴 이후 지도자를 꿈꾸는 제자 양동근의 성공을 확신했다.


양동근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전날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고, 이날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2004년 전체 1순위로 울산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은 양동근은 17년 동안 한 구단에만 몸담으며 울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했다.


양동근은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신인상과 수비5걸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경력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14시즌 동안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전 MVP 3회, 시즌 베스트5 9회(05-06시즌부터 상무 제외 9시즌 연속 수상) 등의 무수한 수상으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해외 코치 연수를 통해 ‘지도자’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이날 제자의 은퇴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재학 감독은 지도자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감독은 “선후배들한테 보여줬던 자세와 선수로서의 성실함, 이런 걸로 보면 무조건 성공한다고 본다”며 “나랑 16년 같이 있으면서 지금도 연습할 때 어떤 얘기를 하면 한 번에 알아듣는다. 거기에 자기가 살을 붙이고 뺄게 있으면 빼고 자기만의 색깔을 입히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은퇴가 굉장히 아쉽고, 무언가 떨어져가는 느낌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 동근이를 어떻게 도와줄지 고민하고 지원 사격 해줘야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양동근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동근이를 평가하면 프로에 입단할 때 특A급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은퇴하는 시점을 돌아보면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팬들한테 또는 선후배들한테 보여준 좋은 선례를 보면 동근이가 최고이다”며 “꾸준함, 기량 등 여러 가지 면을 종합해 봤을 때 동근이가 최고라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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