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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보다 어려운 2개팀 우승, 류중일 감독이라면?

  • [데일리안] 입력 2020.03.24 00:10
  • 수정 2020.03.24 06:19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LG 류중일 감독. ⓒ 뉴시스LG 류중일 감독. ⓒ 뉴시스

지난해까지 38차례 우승팀이 결정된 KBO리그서 최정상의 달콤함을 맛본 감독은 단 15명. 특히 2회 이상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사령탑으로 범위를 좁히면 그 수는 9명으로 줄어든다.


한 해 우승은 우주의 기운이 몰릴 경우 가능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실제로 KBO리그에서도 그런 과정을 통해 헹가래를 받아본 감독들도 있다.


하지만 2회 이상의 우승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들은 확실한 팀 컬러를 선수단에 부여, 자신의 스타일대로 야구를 구사했다.


2회 이상 우승을 경험한 역대 감독들은 최고의 명장 김응용 감독(10회)을 필두로 김재박, 류중일(이상 4회), 김성근, 김태형(이상 3회), 김영덕, 강병철, 김인식, 선동열(이상 2회) 감독이다.


불같은 성격으로 팀을 장악하거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선수들의 자율권을 보장해주는가 하면, 마치 바둑을 두듯 치밀한 분석으로 라인업을 짜 성공시대를 보낸 사령탑도 있었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이들 모두 팀을 완벽히 장악했며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치를 극대화 시켰다는 점이다.


팀을 수년간 강팀으로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각기 다른 팀에서의 우승이다. 그만큼 팀을 장악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작업을 해낸 KBO리그 역대 감독들을 추리면 단 2명에 불과하다. 바로 김응용 감독과 김영덕 감독이다.


김응용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 시절 무려 9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전설로 등극한 인물이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시행착오도 있었으나 끝내 2002시즌 우승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갈증을 풀어줬다.


김영덕 감독은 KBO리그 원년 우승을 OB와 함께 했고 1985년 전, 후기 통합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자체를 없애버렸다. 하지만 그는 빙그레 시절 네 차례 준우승에 머물며 3개팀 우승이라는 희대의 기록에 다가서는데 실패했다.


그만큼 복수 구단에서의 우승은 피 말리는 과정을 거쳐야 하며 왕조를 건설하는 일보다 어렵다고 평가 받는다.


한국시리즈 복수팀 우승 및 진출 역대 감독. ⓒ 데일리안 스포츠한국시리즈 복수팀 우승 및 진출 역대 감독. ⓒ 데일리안 스포츠

현역 감독들 가운데 복수 구단서 우승이 가능한 이는 LG 류중일 감독이다. 이미 삼성서 통합 4연패의 업적을 달성했던 류 감독은 2018년 LG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류 감독이 맡고 난 뒤 LG는 조금씩 제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포지션 중복 등 어수선했던 선수 구성은 정리 작업을 마쳤고 확실한 주전급 선수들을 못 박아두며 지난해 3년 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하기도 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LG가 우승에 도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LG보다 순위가 높았던 두산과 SK는 에이스를 잃었고, 키움은 감독이 교체되는 등 구단 안팎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또한 올 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리그 개막이 뒤로 밀린다는 가장 큰 변수와 마주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리그 일정이 단축되거나 변형된 형태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전력 누수 없이 짜임새를 갖추고 있는 LG라면 이와 같은 틈새를 노려볼만하다. 만약 우승까지 도달한다면 구단 입장에서는 1994년 이후 26년만의 감격이면서 류중일 감독 역시 2개 팀 우승을 이끈 명장 반열에 오르는 순간이 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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