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수요 꾸준, 희소성 높아 집값 상승률↑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투시도 ⓒ대우건설
두 개 이상의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역세권 아파트가 인기다. 집 근처에서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이 많을수록 이동이 편리하고,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주거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역세권 선호현상이 확산되면서 더블, 트리플에 이어 쿼드러플, 펜타 역세권 단지까지 등장하는 추세다. 이러한 멀티 역세권 단지는 매수 수요가 꾸준한 반면, 희소성이 높아 집값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지난 2014년 6월 입주한 ’서울 강서구 ‘마곡엠밸리7단지’는 지하철 7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과 5호선 마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역세권 단지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이 단지전용면적 84㎡의 시세는 올해 3월 11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3월 11억원에서 약 5000만원(4.55%) 올랐다.
반면 한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9호선 신방화역 역세권 단지 ‘M(‘14년 6월 입주)’ 단지 같은 면적은 올해 3월 10억6500만원으로 지난해 3월 10억9000만원에서 오히려 약 2500만원(-2.29%)떨어졌다.
수도권도 마찬가지다. 2018년 5월 입주한 경기 안산시 단원구 ‘안산 롯데캐슬 더퍼스트’는 도보권에 지하철 4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이 있다. 이 노선은 수인선과 신안산선, 인천발 KTX가 예정돼 있어 노선이 개통되면 펜타 역세권 단지가 된다.
KB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의 시세는 올해 3월 4억7250만원으로 지난해 3월 3억9250만원 대비 약 8000만원(20.38%) 올랐다.
반면, 한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4호선 고잔역 인근 ‘L(‘18년 10월 입주)’ 단지 같은 면적은 올해 3월 5억원으로 지난해 3월 4억6000만원 대비 약 4000만원(8.7%) 오르는데 그쳤다.
멀티 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들의 청약 성적도 높게 나타난다. 지난해 11월 서울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 인근에서 분양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1순위 평균 8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1월 서울지하철 1·2호선 및 우이신설선 환승역인 신설동역 인근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는 1순위 평균 33.36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12월 초지역 역세권 입지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가 1순위 평균 34.94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강화로 내 집 마련의 기준이 더욱 높아지면서 같은 역세권이어도 더 많은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역세권 단지의 인기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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