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총리도 질타' 밉상 된 레알 요비치, 불륜 이어 자가격리 위반?


입력 2020.03.20 10:11 수정 2020.03.20 10:1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 세르비아서 여자친구 생일파티 참석

잘못 인정하면서도 “잘 몰랐다”는 군색한 변명 내놓아

레알 마드리드 루카 요비치. ⓒ 뉴시스 레알 마드리드 루카 요비치. ⓒ 뉴시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루카 요비치(23)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각) “요비치가 스페인에서 세르비아로 귀국한 뒤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CF는 같은 팀 농구단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축구 선수들에게도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요비치는 고국 세르비아로 이동했다. 하지만 자가격리 기간을 마치 휴가로 생각한 듯, 불륜이라는 비난 속에도 유명 모델인 여자친구 소피아 밀로셰비치 생일 파티에 참석해 도마에 올랐다.


자칫 징역형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세르비아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에게 ‘28일 자가격리’라는 특별법을 시행하고 있다. 저촉되면 징역형도 선고할 수 있다. 세르비아의 첫 여성 총리인 아나 브르나비치까지 그의 행동을 질타했다.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온 요비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로)어려운 상황에 내가 구설에 오르게 되어 유감”이라며 “내 행동이 누군가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었다면 정말 사죄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요비치는 스페인 귀국 후 받은 검사에서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해명도 했다. 요비치는 “스페인에서는 물건을 구입하거나 약국에 가는 것이 허용되지만 세르비아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자가격리 지침 차이를 거론하며 “자가격리 기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듣지 못했다”는 변명에 가까운 해명을 내놓았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스페인-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전역은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가격리 기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는 요비치의 변명은 군색하기 짝이 없다.


지난 시즌 독일 프랑크푸르트서 맹활약한 요비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6000만 유로(약 78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멤버가 됐다. 기대와 달리 2골에 그치는 득점력으로 실망을 안기며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사생활 논란과 함께 기대만큼의 축구 실력도 보여주지 못해 실망을 안겼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