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담비가 거침없는 하이킥 시구로 3만여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손담비는 29일 문학구장서 열린 ‘2007 PAVV 한국시리즈’ 6차전에 시구자로 나서 다리를 쭉 뻗는 시원스런 투구폼으로 관중들의 눈길을 모았다.
손담비는 마운드에 올라 심판의 코치를 받은 뒤 허리를 숙여 SK 포수 박경완에게 사인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왼쪽 다리를 머리 위로 높게 든 그녀는 힘차게 포수 미트를 향해 공을 던졌다. 비록 공은 엉뚱한 방향으로 향했지만 환한 웃음을 지으며 관중과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하이킥 시구’를 선보인 손담비는 천상지희 그레이스의 천무 스테파니와 MBC 서현진 아나운서에 이어 당당히 하이킥 시구자 대열에 합류했다.
손담비는 올 시즌 부산에서 열린 올스타전의 시구자로도 나선 바 있어 야구팬들에게는 그다지 낯설지 않은 투수(?)다. 이번 한국시리즈 1차전에는 ‘수영스타’ 박태환이 2차전에는 SK 와이번스걸 이현지가 나섰다. 두산의 홈구장 잠실로 옮겨서는 원더걸스 선예(3차전)와 영화배우 박진희(4차전), MC 강수정(5차전)이 가을 축제의 열을 돋우었다.
한편, 한국시리즈 6차전은 홈팀 SK가 두산을 5-2로 제압,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최우수 감독상에는 SK의 김성근 감독이, 한국시리즈 MVP는 지명타자 김재현이 수상했다.
6차전에서 솔로포를 작렬한 김재현은 경기 직후 벌어진 기자단 투표에서 총 71표 중 무려 65표를 얻어 프로데뷔 14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재현은 한국시리즈에서 23타수 8안타(타율 0.348)-2홈런-4타점을 기록하며 SK 기적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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