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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연기된 월드컵 2차 예선, 벤투호 득과 실


입력 2020.03.06 16:30 수정 2020.03.07 08:1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6월 열릴 예정인 2차 예선도 불투명

하반기로 미뤄질 시 체력 부담 가중, 손흥민 합류는 호재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외국인 코칭스태프.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외국인 코칭스태프.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3월 열릴 예정이었던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이 결국 연기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5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한 결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달 말 A매치 기간에 펼쳐질 예정이었던 2차 예선은 열리지 않는다.


당초 벤투호는 오는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홈경기, 31일 스리랑카와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위협에 따라 국내서 개최 예정이었던 국제대회가 모두 취소 및 연기됐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인의 입국 자체를 불허하고 있어 해외서 경기를 치르는 것도 쉽지 않다.


3월 예정된 월드컵 2차 예선이 연기되면서 전반적인 일정이 꼬이게 됐다. 우선은 3월 대표팀 소집도 이뤄지지 않게 됐다.


3월 A매치에 맞춰 입국 예정이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입국 시기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아직 정해진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K리그 개막이 연기된 마당에 코칭스태프가 입국해도 당장 할 일이 없고,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예정된 입국 시기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부상을 당한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부상을 당한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월 4일과 9일 열릴 예정이던 북한, 레바논과의 홈경기 역시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최악의 사태가 지속된다면 이 경기들은 하반기로 미뤄질 수 있는데 이 경우 선수단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이 경우 협회도 관중 수익 등 마케팅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손을 쓸 수도 없는 상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현재는 연기가 된 상태로 FIFA서 향후 일정을 논의한다하니 나와 봐야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물론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정이 뒤로 미뤄진다면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합류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지난달 16일 부상을 당한 손흥민의 복귀 시점은 이르면 4월 정도로 예상이 되고 있다. 3월 2연전은 일찌감치 출전이 어렵게 됐는데 연기가 결정됨에 따라 추후 합류가 유력하다. 코로나19 사태 속 유일한 위안거리가 아닐 수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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