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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인하에 외인 귀환...코스피 2060선 턱밑


입력 2020.03.04 16:24 수정 2020.03.04 16:2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대 급등 마감했다ⓒ데일리안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대 급등 마감했다ⓒ데일리안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대 급등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습적인 금리인하 소식에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14.15)보다 45.18포인트(2.24%) 오른 2059.33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지난 7거래일간 ‘팔자’ 행진을 이어간 외국인이 152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대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02억원, 3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의 큰 폭 상승은 미 연준이 금리를 전격적으로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미 연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해 예정에 없던 특별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다만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리지 않고 금리를 전격적으로 내려야 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나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3% 가량 급락했다.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귀환, 2%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인은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달러 약세, 정치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달러 약세 및 신흥국 통화 가치 반등은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연준은 3월 FOMC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전망이고 국내 코로나19 확진세 고비는 최대 2주일로, 주식시장은 확진자 공포 고점 통과 시점부터 반등한 바 있어 국내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11조7000억원 추경안 발표로 정책 공조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높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61%), SK하이닉스(1.62%), 삼성바이오로직스(1.98%), 네이버(2.00%, LG화학(1.42%), 현대차(0.44%), 셀트리온(1.16%), 삼성SDI(2.27%), 삼성물산(2.35%), 현대모비스(2.20%) 등 10위권 내 전 종목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통신(4.21%), 운수창고(4.10%), 서비스(3.17%), 음식료품(3.10%), 전기·전자(3.06%) 등 대부분 강세였고 보험(-0.74%)만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26.82)보다 14.91포인트(2.38%) 오른 641.73으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9억원, 42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345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5.2원)보다 7.4원 내린 1187.8원에 마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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