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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美 연준, 기준금리 0.5%P 전격 인하


입력 2020.03.04 05:53 수정 2020.03.04 05:53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만장일치 결정

신종 코로나 팬데믹 우려에 통화정책 '유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전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통해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연준은 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기존 1.50~1.70%에서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 앞서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승인했다는 의미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연준은 당초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제흐름을 관망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중순부터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 이른바 팬데믹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에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금리 인하 기조로 되돌아간 모습이다.


연준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 활동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며 "이런 리스크의 관점에서, 그리고 최대의 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FOMC가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FOMC는 (코로나19의) 진전 상황과 경제 전망에 미칠 함의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수단을 사용하고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 달 2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례적인 긴급성명을 통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면서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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