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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동요 없는 대구FC 외국인들, 시즌 준비 이상무


입력 2020.03.02 16:16 수정 2020.03.03 08:4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누적 확진자 3000명 넘은 대구, 외국인 선수 이탈 우려

세징야·데얀·에드가, 큰 동요 없이 훈련 중

세징야와 에드가 등 대구FC의 외국인 선수들은 큰 동요없이 시즌을 준비 중이다. ⓒ 연합뉴스 세징야와 에드가 등 대구FC의 외국인 선수들은 큰 동요없이 시즌을 준비 중이다. ⓒ 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구광역시가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프로축구 대구FC 선수단은 자체 훈련에 돌입해 개막(연기)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0명(3081명)을 넘어섰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바이러스가 퍼져나갔고,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와 함께 추가 사망자에 대한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스포츠계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로농구와 배구 등 실내스포츠는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다 리그를 잠정중단을 결정하거나 고심 중이고, 프로축구는 지난달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개막전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대구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먼저 개막전이 연기됐다.


사태가 악화되다보니 외국인 선수들의 신변도 걱정이다.


이미 프로농구는 3명의 외국인 선수가 사상 초유의 ‘자진 퇴출’ 의사를 밝혔고, 추가 이탈자가 발생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가 대다수인 가운데 이 지역과 가까운 부산을 연고로 하고 있는 KT농구단 외국인 선수들은 모두 짐을 쌌다.


올 시즌 대구 유니폼 입게 된 데얀. ⓒ 대구FC 올 시즌 대구 유니폼 입게 된 데얀. ⓒ 대구FC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는 다행히 아직까지 외국인 선수들의 동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는 팀의 핵심인 세징야를 비롯해 베테랑 공격수 데얀, 공격의 핵심 에드가 실바 등 외국인 선수들의 비중이 높은 팀이다. 이들 중 한 명이라도 이탈한다면 시즌을 앞두고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다행히 모두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하며 시즌을 준비 중이다.


대구FC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들은 동요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기존대로 합숙 훈련을 다 진행을 해 왔다. 2월부터 쿤밍에서 남해에서 대구까지 쭉 조심해서 예방하고 있었다”며 “외국인 선수들도 크게 걱정 없이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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