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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브리핑] 미디어연대 ‘총선 방송보도 분석’, ‘코로나19’ ‘정당공천’ 이슈 많아


입력 2020.03.02 14:21 수정 2020.03.02 14:23        유명준 기자 (neocross@dailian.co.kr)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일, 미디어연대가 2월 23일부터 29일까지 9개 방송사 메인뉴스의 총선 관련 기사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하 미디어연대 방송 분석 내용>


2월 23일(일)부터 2월 29일(토)까지 9개 방송사 TV 메인뉴스에서 보도된 이낙연 vs 황교안, 각 정당 공천, 더불어민주당 비례 정당 창당 움직임, 코로나19 관련 발언 논란 관련 총 42건의 기사를 분석한 결과 정당공천이 17건, 코로나19 발언 관련 논란이 15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vs 황교안 기사의 경우 전체 4개 기사 중 황교안 후보가 4건, 이낙연 후보는 1건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황교안 후보 관련 기사의 경우 ‘긴장감’, ‘몰아세우기’, ‘강경발언’ 등 갈등의 주요 주체로 황교안 후보를 언급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격의 대상인 더불어민주당이나 정부, 문재인 대통령의 경우 ‘공감과 회피’의 주체로 묘사하고 있었다.


이낙연 후보 관련 기사의 경우 종로구 여론조사 결과 보도가 유일했으나 기본적인 여론조사 보도지침을 지키고는 있었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가 기존 선거 지지율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응답자 중 미래통합당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여론의 왜곡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정당 공천 관련 기사의 경우 정당별 언급 수는 비슷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중진탈락 관련 기사가 미래통합당의 경우 새로운 후보 공천이 주를 차지했으며 두 정당 모두 등장하는 경우에는 대결구도가 기사 내용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관련 기사의 경우 당의 공천관련 내용을 그대로 보도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미래통합당 관련 기사의 경우 당 내외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갈등이 중심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용 정당 창당 관련 기사의 경우 전체 기사는 6건으로 많지 않았으나 전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용 정당 창당 간 명확한 경계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의 내부에서 창당을 반대하는 의견을 부각하고 있었으며 오히려 과거 미래한국당 창당을 예를 들어 공격하는 프레임이 나타나기도 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의 경우 비례정당 창당 자체를 비판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메시지가 구성되어 있었다. 이는 비판과 공격 등을 통해 이슈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의견을 중립적으로 보도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오히려 과거 미래한국당 창당 관련 기사들이 비판적인 메시지로 구성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례용 정당과 선을 긋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의견에 힘을 싣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코로나19 관련 박능후 장관, 홍익표 대변인, 유시민 작가의 발언으로 인한 논란 기사의 경우 홍익표 대변인의 ‘대구 봉쇄’ 발언이 주요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었으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이를 비판하는 것으로 메시지가 구성되고 있다.


그러나 홍익표 대변인과 유시민 작가의 발언과 관련된 논란으로 인해 이러한 부분들이 희석되고 오히려 두 정당 간 단순한 갈등으로 비춰지고 있으며 미래통합당의 비판 맥락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갈등의 주요 원인이 해명하고 방어하는 쪽이 아닌 비판자에게 전가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 : 이 보고서는 미디어연대의 분석자료입니다. 자유롭게 활용하시되, 인용시 ‘미디어연대 자료’임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에디터 책임 하에 분석된 내용으로 미디어연대의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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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준 기자 (neocro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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