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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장비기업 나인테크, 4월 코스닥 입성...“전기차 수혜 기대”


입력 2020.02.24 15:20 수정 2020.02.24 15:25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나인테크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나인테크

2차전지·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가 교보7호스팩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는 24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나인테크는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서 2차전지 사업으로 매출 확장에 성공한 회사”라며 “이와 함께 반도체 장비 사업도 병행 추진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 설립된 나인테크는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으로 출발해 성장해온 업체다. 이후 장비 제조 기업의 특성상 전방산업의 투자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2차전지 조립 공정 장비로 사업 확대에 성공했다. 현재 주력 사업인 2차전지 사업은 전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나인테크는 중소형에서 대형까지 아우르는 롤투롤(Roll to Roll) 방식의 라미네이션 앤드 스태킹(Lamination & Stacking) 장비 레퍼런스 및 기술이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하고 있어 경쟁 우위 요소로 평가 받고 있다. 또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디스플레이 사업 역시 지난 2년간의 암흑기를 거쳐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중심으로 턴어라운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나인테크의 지난해 잠정 매출은 약 75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사측은 앞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회사는 2차전지 분야에서 비전검사기를 신규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반도체 장비 사업과 관련해선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라 반도체 소재 소비를 절감하는 반도체 중고장비 리퍼비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박근노 대표는 “나인테크는 그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사업 확대와 다각화를 계속해서 타진할 것”이라며 “이러한 유연한 기업경영을 통해 상장 이후에도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한 노력은 물론, 국내 IT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나인테크는 교보7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기업공개를 진행한다. 다음달 3일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가결될 경우, 오는 4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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