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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점화 '기생충' 돌풍..."해외시장도 다 계획 있구나"

  • [데일리안] 입력 2020.02.14 06:00
  • 수정 2020.02.13 20:59
  •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광고모델 중심에서 문화 콘텐츠를 통한 식문화 확산으로 해외 공략법도 바뀌어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로 미국 시장 석권… 2023년 1조3000억 매출 달성

CJ그룹이 지원한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면서 한국 영화를 통한 제2한류붐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영화에 등장했던 짜파구리, 맥주 등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국내 식품업계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는 K팝, K드라마에서 시작된 동남아 지역 중심 한류에 이어 이번에는 글로벌 메인 스트림인 미국에서부터 불고 있는 두 번째 한류를 발판 삼아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농심 ‘짜파구리’ 상품 개발 검토…조리법 11개국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 공개


ⓒ농심ⓒ농심

농심은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화가 개봉하는 세계 각국의 극장에서 짜파게티와 너구리 제품을 나눠주며 짜파구리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7일부터 상영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기생충 영화 포스터 패러디와 조리법을 넣은 홍보물을 제작해 짜파구리를 알리고 있다. 또 자사 유튜브 채널에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도 게재했다.


농심은 영화 기생충에 별도의 PPL(간접광고)을 하지 않았다. ‘짜파구리’에 대한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어 영화사에서 개봉 전 ‘짜파구리’라는 용어를 사용해도 되는 지에 대한 문의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는 신라면에 이어 농심의 매출 2~4위를 차지하는 주요 상품이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에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농심은 영화 기생충의 흥행으로 ‘짜파구리’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늘면서 관심이 높은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짜파게티’ 상품을 별도로 출시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미국 현지 공장에서도 짜파게티와 너구리 제품을 생산 중이어서 신제품 출시에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관계자는 “한때 드라마의 인기로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치맥’ 바람이 불었던 것처럼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는 것은 식품한류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세계 각국의 거래선과 소비자들로부터 짜파구리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짜파구리의 열풍을 이어갈 수 있게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 음악과 드라마를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치맥, 소주 등 한국 식문화를 전파한 것처럼 이번엔 영화가 한류붐을 이끄는 매개체가 된 셈이다. 영화 기생충을 통해 ‘짜파구리’에 전 세계인의 높은 관심에 국내 식품업계도 단순한 상품 광고보다는 문화 콘텐츠를 통한 홍보방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은 인기 아이돌 가수나 유명 배우 등 주로 광고모델에 의존하는 홍보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콘텐츠 경쟁으로 해외시장 전략도 바뀌는 추세”라며 “이번 짜파구리 사례가 좋은 경험이 됐다. 상품 마케팅과 함께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 비비고 만두 수출의 70% 차지…CJ제일제당 슈완스 인수로 유통망 확대


CJ제일제당이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대 앞에서 비비고 푸드트럭을 운영했다.ⓒ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이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대 앞에서 비비고 푸드트럭을 운영했다.ⓒCJ제일제당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CJ제일제당도 ‘비비고’ 브랜드를 통해 한국 식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식의 도시인 미국 뉴욕 맨해튼에 ‘비비고 QSR(Quick Service Restaurant) Pop Up’을 개점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QSR’에서 메뉴에 대한 테스트 마케팅을 실시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펴 한국 식문화 세계화라는 전략 로드맵에 적용할 계획이다. 매장은 이달 말까지 운영된다.


또 이달 3일부터는 미국 맨해튼 중심가에서 ‘비비고 만두' 메뉴를 샘플링하는 ‘비비고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이 푸드트럭 문화의 본고장이라는 점을 활용해 ‘비비고’를 중심으로 한 한국 식문화 전파에 나선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 11월 북미 주요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컴퍼니를 2조원대에 인수하면서 월마트, 크로거, 코스트코 등 미국 주요 유통채널 3만여 점포에 비비고 만두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은 비비고 만두 해외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국이다. 전체 12개 비비고 만두 해외공장 중 7개가 미국에 위치할 정도로 미국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18년 일본 아지노모토를 제치고 미국 만두 시장 1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내년까지 미국에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2023년에는 1조3000억원 이상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참이슬, 미국 주류 전문 체인인 베브모어 입점…가정용 시장 판로 확보


미국 베브모어에 참이슬, 진로24, 딸기에이슬, 청포도에이슬 4종이 진열돼있는 모습.ⓒ하이트진로미국 베브모어에 참이슬, 진로24, 딸기에이슬, 청포도에이슬 4종이 진열돼있는 모습.ⓒ하이트진로

주류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가 미국 현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연 평균 두 자릿수의 판매 실적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6년 소주 세계화 선포 후 LA, 뉴욕 등지에서 참이슬 랩핑트럭을 운용하는 등 한국 소주 알리기에 앞장서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일품진로1924’를 미국 전역에 출시한데 이어 11월에는 한국 소주 브랜드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최대 주류 전문 체인인 베브모어에 입점하면서 유통망을 확대했다.


또, 밀레니얼 세대와 아시안 계열 소비자 등을 공략하기 위해 소비자 접점의 판촉활동, LA다저스 캔 출시, 시음행사, 유명 캐릭터와의 콜라보 등 다양한 접점에서 소비자 경험을 확대해 인지도 및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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